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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극복한 '대기만성형 보디빌더' 조형원 선수

재기 6년만에 미스터 충북으로 우뚝

  • 웹출고시간2013.12.10 20:10:25
  • 최종수정2013.12.10 20:10:25
신념 하나로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꿈을 키워가는 대기만성형 스포츠 선수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목·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어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조형원(42) 씨.

그는 전신 화상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전신 화상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꿈을 키워 나가는 40대 선수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전신화상을 딛고 일어서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조형원선수가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조 선수는 중학교 때 멋진 몸매를 가진 해외 유명 배우들의 매력에 빠져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청주농업고등학교 2학년 때는 미스터 충북 선발대회 학생부 65㎏급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조 선수는 내친 김에 3학년 때는 미스터코리아 학생부 60㎏급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체육특기생으로 인제대학교에 입학했을 정도로 보디빌더로서 탄탄대로를 달렸던 유망주였다.

대학 1학년 때는 춘계전국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한 아시아선수권대회 70㎏ 이하급에서 6위를 차지했다.

보디빌더로써 촉망받던 그의 불행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버지가 1996년 갑작스럽게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나서 였다. 아버지를 잃은 후 설상가상으로 집에 화재가 발생해 다리와 가슴,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조 선수는 보디빌더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0여 차례에 걸친 피부 이식 수술을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자신이 입상했던 보디빌딩 대회 사진을 보고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고 생각한 조 선수는 2008년 조심스럽게 집 인근 체육관을찾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재기하기로 마음을 다잡은 지 6년 만인 올 10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24회 미스터충북선발대회 70㎏급 이하 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5월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기간 중에 열린 '2013 미스터코리아' 60㎏급 이하 경기에서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 선수는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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