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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제작한 시골 중학생들 화제

옥천 이원중 학생들 형제애 다룬 '보더 보이' 선뵈

  • 웹출고시간2013.12.05 13:27:18
  • 최종수정2013.12.05 13:27:18

옥천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청소년 형제애를 다룬 단편영화 '보더 보이'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옥천의 한 시골 중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촬영까지 도맡아 단편영화를 제작해 화제다.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또래 청소년의 형제애를 다룬 영화 '보더 보이'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6∼7일 옥천도서관에서 시사회를 겸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7분 분량의 '보더 보이'는 동생이 분실한 스케이트 보드를 불량배한테서 되찾는 형의 기지를 담았다.

3학년인 강혜연·호연 양이 시나리오를 썼고, 같은 학년 곽혜민 양이 메가폰을 잡았다.

출연진까지 합쳐 남녀 학생 13명이 연출, 연기, 촬영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의 영화제작은 지난 9월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받은 이 학교 오정오(40)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연출을 맡은 곽 양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대본이 만들어지고 역할이 정해지면서 촬영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선생님께서 잘 지도해주셨고, 출연진이 연기를 잘해 만족스러운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서 프리랜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는 서기원(43)씨 등도 이들의 영화제작에 재능을 기부했다.

서 감독은 "변변한 영화관 한 곳 없는 시골학생들이 영화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촬영, 편집 과정을 지원했다"며 "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넘쳐 중학생 작품치고는 수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서 첫 시사회를 열었다.

오 교사는 "영화 제작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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