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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9.1㎝ 등 때 아닌 11월 폭설

기압골과 찬 공기 만나 '펑펑'
청주~제주 항공기 9편 결항

  • 웹출고시간2013.11.27 17:30:30
  • 최종수정2013.11.27 17:30:30

충북에 때 아닌 '11월 폭설(暴雪)'이 쏟아지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28일 오후 5시까지 보은 9.1㎝, 음성 5.8㎝, 제천 5.5㎝, 옥천 3.5㎝, 충주 2.0㎝, 청주 1.4㎝, 단양 1.0㎝ 등의 최심적설량을 기록했다.

최심적설은 하루 중 가장 눈이 많이 쌓였을 때를, 신적설은 어떤 정해진 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를 각각 일컫는다.

이날 새벽 한반도를 지나는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비가 눈으로 변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쌓이기보단 휘날리는 곳이 많았다.

청주기상대는 오전 4시10분을 기해 제천에 대설주의보(24시간 신적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를 내렸다.

오전 6시30분에는 보은, 5시간 뒤에는 청원·괴산·옥천·진천·음성·증평으로 대설주의보를 확대한 뒤 오후 3시30분 모두 해제했다. 청주는 5.3㎝를 기록한 18일보다 적설량이 적었다.

도내 12개 시·군은 새벽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도내 157개 노선에 제철장비 320여대와 공무원 600명을 투입, 염화칼슘 11t과 제설용 소금 215t을 뿌렸다.

신속한 제설작업과 오후부터 영상권으로 회복한 기온의 영향으로 오후 5시까지는 특별한 빙판길 교통사고가 나질 않았다.

해가 저물고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많은 눈이 내린 27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도내 곳곳에서 퇴근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청주시 개신오거리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20중 추돌 사고 현장 모습.

ⓒ 김태훈기자
오후 6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개신오거리 인근 고가도로에서 빙판길을 달리던 차량 20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뒤따르던 차량과 연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15분께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 가마육교에서도 14중 차량 추돌사고가 나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도 청주시 흥덕대교 부근에서도 차량 10여 대가 추돌하는 등 계속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9편이 결항됐다.

청주기상대는 29일 오후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이 청주·추풍령 영하 4도, 충주 영하 7도 등 영하 9도에서 영하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에서 0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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