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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19 19:50:06
  • 최종수정2013.11.19 19:50:06

편집자

34회 충북도4-H 대상 '영광의 얼굴들'4-H란 명석한 머리(Head)와 충성스러운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을 뜻하는 네 가지 이념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선 지(智)·덕(德)·노(勞)·체(體)로도 불린다.

(사)충북지역개발회는 매년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충북의 농촌사회를 이끌어갈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한다는데 목표 아래 '충북도4-H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34회 시상식은 충북일보·충북4-H본부가 주관하고 충북농업기술원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30분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영농기술개발 분야

△대상 이호명(29·진천군 덕산면·진천군4-H연합회 사무국장)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호명씨는 한국농수산대학 채소학과에서 익힌 과학영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우수 인재다.

뛰어난 기술로 수박 2만3천155㎡, 멜론 6천610㎡, 딸기 3천960㎡, 수도(벼) 3만2천390㎡, 양봉 50군을 각각 재배하고 있다. 경영비를 제외한 연 순소득은 1억7천원에 달한다.

이씨는 2009년 농기계정비기능사 취득, 품목별 및 영농교육 25회 수료,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2012년 딸기전공 수료, 2013년 수박전공 입학, 수박GAP 인증 등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젊은 영농인 답지 않게 나눔의 행복에도 일찍 눈을 떴다. 4-H봉사활동 35회·불우이웃돕기 15회·환경정화활동 82회 참여, 공동 과제포(660㎡) 운영 수익금 불우이웃돕기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생산, 판매, 가공, 체험농장으로 이어지는 '전문기업 농장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혜상 백승대(33·영동군 양산면·영동군4-H연합회 감사)

지난해 영동군4-H연합회장을 지낸 백승대씨는 한우 120두(축사 2동)을 키우며 연간 4천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옥수수와 보리 각 7천㎡ 등 조사료 재배에도 구슬땀을 흘린다.

백씨는 자가TMR생산급여 시스템을 도입, 경영비를 크게 절감하고 철저한 가축사양관리로 친환경 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한우인공수정 및 고급육 생산기술도 익힌 그는 앞으로 한우 80두 가량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에서 최고로 맛 좋고 질 좋은 소고기를 만들고 싶다"는 게 33살 젊은 축산영농인의 당찬 각오다.

△헌신상 한재영(26·보은군 탄부면·보은군4-H연합회장)

보은의 젊은 일꾼, 한재영씨는 축산업과 수도작(벼농사), 고추 재배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한우 60마리를 키우고, 각 2만㎡에 벼와 조사료를 재배한다. 고추는 5천㎡에서 생산한다.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한 한씨는 사료 대체작물인 조사료포를 조성, 경영비를 대폭 절감함으로써 수입 축산물에 대비한 경쟁력을 갖췄다. 자가 인공수정으로 한우 생리주기를 파악하는 등 혁신 기술도 도입했다.

올해 보은군4-H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영농회원들 간의 화합과 정보교류를 통한 영농정착 의지를 고취시킴으로써 4-H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봉사상 정찬묵(25·괴산군 소수면·괴산군4-H연합회 감사)

2008년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한 정찬묵씨는 영농활동에서 얻은 지혜와 수입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의 달 4-H야영 교육행사를 매년 10회 이상 실시·참여했고, 올해 총 13차례의 4-H단체 회의·교육·환경정화활동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공동 학습포 3천㎡에는 감자·녹두를 재배해 영농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정씨는 수도작 3만2천340㎡, 절임배추 5천900㎡, 옥수수 6천㎡를 각각 재배해 연 6천2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근면상 최순호(32·음성군 대소면·음성군4-H연합회장)

최순호씨는 벼농사에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도입하고, 농한기 절임배추를 생산해 연간 1억원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수도작(유기농인증) 10만㎡, 절임배추 6천600㎡, 수박 6천㎡가 영농규모다.

수도권 15개 천주교 성당과 도농교류 및 농촌체험활동을 추진, 올바른 농산물을 올바르게 소비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3대(代) 째 친환경농업을 이어오고 있는 최씨는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친환경원예반에서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음성지역에 친환경 농법을 확산하고, 인근지역 도농교류를 넓히는 꿈을 꾸고 있다.

△본상 허문성(24·충주시 소태면·충주시4-H연합회 사무국장)

사과 1만㎡를 재배하며 연간 순소득 6천만원을 올리고 있는 허문성씨는 이번 수상자 중 최연소 영농인이다.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를 나온 허씨는 '한 우물'만 잘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품질 친환경(무농약) 사과 생산 및 사과따기 체험 활성화로 고수익을 창출했다. 석회유황합제 자가 제조 활용으로도 경영비를 줄였다.

허씨는 "친환경 농업, 유기농업 실현을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사과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상 이정규(30·청원군 가덕면·청원군4-H연합회 부회장감사)

마이스터 친환경 채소반과 청원벤처대학 등 무려 7개 영농과정을 수료한 이정규씨는 시설(하우스) 딸기 1만4천852㎡를 재배하고 있다. 하이베드를 이용한 재배법으로 생산성 향상 및 노동력 절감에 효과를 봤다. 지금은 연간 6천만원의 순소득을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터 4-H활동을 시작한 이씨는 각종 과제활동 및 봉사활동을 연 8회 이상 추진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순환식 양액재배시스템'을 도입, 양수분 이용효율을 극대화해 경영비를 더욱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여학수(34·옥천군 옥천읍·옥천군4-H연합회 홍부부장)

1998년 옥천공고를 졸업한 뒤 '벼농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여학수씨는 현재 수도작 10만㎡를 재배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비용절감 생력 기술을 도입, 경영비를 크게 줄이는 등 과학영농을 실현해 연간 5천500만원의 순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며 옥천군4-H 홍보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씨는 옥천지역 학교 20개교에 꽃묘를 분양하는 등 미래의 옥천 영농인을 육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수학교 4-H분야

△대상 청원 양청고등학교(지도교사 김병길·정관훈·장의영)


지난 2010년 3월 조직된 청원 양청고등학교 4-H회는 체험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청원군 4-H 농촌사랑 자연사랑 실천대회 4회 72명 참가, 충북 4-H 도농교류 3회 21명 참가, 전국 4-H 학생과제발표대회 3회 참가 등의 성과를 올렸다.

창립 첫 해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농촌체험', 올해에는 '애농학교프로젝트'에 각각 선정됐다.

최근 3년간 수상현황은 우수상 2점, 장려상 6점 등 모두 8점이다.

봉사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학교, 호수공원주변 정리 등 봉사활동만 54회, 3천825시간에 이른다. 올해는 청원생명축제, 군민걷기대회 등 지역 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양천고는 개인과제로 1학생 1야생화 가꾸기, 벼화분 재배를 실천하고 있다. 회원은 313명.

◇본상 영동 황간고등학교(지도교사 이용택)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영동 황간고 4-H회는 학생 회원들의 농심(農心) 함양을 위해 600㎡ 규모의 녹색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회원 91명은 '1인 1화분 가꾸기' 운동을 벌여 국화, 대국, 소국, 분재국 등을 재배한다. 잘된 작품은 교내에 전시 또는 기관 단체에 기증하기도 한다.

단체 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열리는 4-H 화합행사와 하계 야영교육, 경진대회 등에 참가한다. 농촌문화 체험,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바쁜 와중에도 지역 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본상 제천중학교(지도교사 우덕제)


우덕제 지도교사가 이끌고 있는 제천중학교 4-H회는 현재 50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벼 화분 재배, 국화 재배, 울타리 장미꽃 화단조성 등 작물재배를 단체과제로 하고 있다. 화분에 재배된 벼는 과제물의 일환으로 교내에 전시된다. 개인과제로는 천연 방향제·비누 만들기 등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현장체험, 문화탐방 등 체험학습에 빠짐없이 참가했고 학생 도농교류, 리더십 진로캠프 등에도 발을 들였다.

봉사활동으로는 지역 유원지 잡초제거, 축제 행사 도우미, 교내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 등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본상 충주상업고등학교(지도교사 윤진현·박선영)


충주상업고 4-H회는 지난 1991년 3월에 생겼다. 22년이란 긴 세월에 비해 회원 수는 47명으로 다소 적다.

그러나 '교육 열정'만큼은 긴 역사 속의 전통성을 간직하고 있다. 회원들의 리더십 함양교육을 2주 1회 열고, 자연사랑 정신고취를 위해 격주 토요일 방과 후에 충주시 거리를 청소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4-H 교육이념을 위한 국화꽃·벼·채소·배추 키우기와 한지공예, 도예, 빵,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제천 산야초마을에서 열린 '농촌사랑 프로젝트 청소년 애농학교 2박3일'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충주상업고는 앞으로 학교 텃밭 활성화를 위해 4-H신문 NIE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임장규·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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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