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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12 18:00:38
  • 최종수정2013.11.12 18:00:38

신진규

상당경찰서 교통참관단

과거 15여 년 전만 해도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은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운전면허시험을 보려면 접수단계에서부터 최종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지루하고 여러 번의 패배의 고배를 마신 후에야 겨우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대부분으로 그만큼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웠다.

자동차운전면허증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자격증이다.

20대 초반 자동차운전면허 학원에 몇 달을 고생하며 차례를 기다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브레이크와 엑셀을 조심스럽게 밟았던 기억도 갖고 있다. 국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복만으로도 무섭게만 느껴졌던 시험관들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기어를 넣었던 일들은 아련한 추억이다. 한 번에 척하니 붙었으면 좋겠지만 너무나 긴장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시험이라 어떻게 주차를 했는지조차 기억에서 가물거리고 아쉽게도 불합격이라는 붉은색 고무인을 받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운전면허 시험은 불편하고 까다로웠을 뿐만 아니라 도로에서 양심적으로 법규를 준수하는 양질의 운전자를 배출하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었기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는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사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국민불편과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 제도화한 것이 바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제도이다.

무질서한 교통질서를 바로잡고 사망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기에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의 구조성능은 물론 운전기술, 준법의식과 교통도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수행하여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수요자들의 만성적인 적체 해소와 교통사고 감소, 교통법규위반율의 저하 등 많은 성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전문학원의 경영적자로 인해 도산 및 제도붕괴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체계적인 운전전문학원 보다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을 찾고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 취득 인구의 감소, 운전면허를 쉽고 편리하게만 취득하려고 하는 의식의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과 단기간의 수강기간을 내세워 속전속결로 치러진 운전면허로 인해 충분한 도로주행 연습이 되지않아 도로 위의 '김여사'도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그만큼 교통사고의 위험수위와 사고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공교육기관인 운전전문학원을 시장원리에만 맡기는 것이 적당한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자에 못 이겨 운전교육 및 준법의식 교육에 질적 저하가 나타난다면 과거와 비슷해지는 제도 선택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진입하다 보면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누구나 차에 타게 되면 습관적으로 매야 하는 생명 띠와도 같은 좌석 안전띠를 귀찮다는 이유로 매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불상사를 맞이할 수도 있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듯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교통안전습관도 중요하므로 운전전문학원에서의 전문화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가정과 학교 등에서 교통안전에 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이러한 사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운전전문학원을 올바르게 육성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로인해 더욱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추어 미연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준법정신과 교통문화 의식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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