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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엽

음성제천건설사업단 품질환경팀

우리는 21세기 정보의 홍수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등 급속한 정보통신의 발달과 폭발적인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정보근래 SNS 활동으로 인하여 대중들의 여론형성이나 여러 가지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기존 대중매체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으로 실시간 정보가 공유되고 그렇게 생산된 정보들은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전세계로 전파되어 그야말로 정보의 바다속에 살아가고 있다. 또한 오늘날 교육여건이 나아져 우리나라 대학진학율은 80% 가까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지적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숙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발달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까지 청렴하고 바르게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청렴하게 산다는 건 쉽지가 않다. 바로 청렴하다는 것의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청렴이라는 관념의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렴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는 개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 기준이 완화되어 의미가 와해되기도 하니 스스로 떳떳하게 청렴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청렴하게 살자는 말이나 청렴하게 일하는 방법 등의 교육을 기존의 주입식 강의와 더블어 사회와 회사가 장려하는 온라인으로도 입사 후 수도 없이 들어왔다. 다양한 청렴관련 교육, 이러한 경험을 하며 필자가 생각하는 '청렴하게 산다는 것'은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는 아닐지라도 자기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이 있고 그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식사를 같이했다. 식사를 같이한 뒤 친구가 계산을 하였다. 보통사람들이 흔히 접하게 되는 일상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밥을 얻어먹었기에 청렴하다는 말이 애매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청렴하다 청렴하지 않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 기준이 필요한데 이 기준은 자기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에서 나온다. 필자가 생각하는 청렴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이란 본래 취지와 다른 의도가 내포되어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정말 순수하게 반가워서 밥을 샀다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밥을 얻어먹은 사람이 밥을 사준 사람의 내가 속한 조직과 금전적, 계약적 업무와 연관이 있는 거래처에 근무하는 친구이거나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장 선후배라면 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지극히 단순한 식사자리라고 할지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설령 나 자신은 전혀 어떠한 이해관계를 떠나 단순한 친구, 선후배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식사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제3자는 과연 이러한 만남을 내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상대방이 사주는 식사자리라는 단순한 상황보다는 그러한 상황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위의 사례는 누구에게나 실제로 일어날수 있는 일상적인 사례중의 하나이다. 실제로 청렴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은 하기 쉽지만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하지만 청렴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가치관을 자각하려고 인지하는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 어느새 청렴이라는 것이 자기 몸에 익숙해지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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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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