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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인근 공장 화재·유출사고 올들어 6건

잊을만하면 터지는 사고에 주민들 '불안'

  • 웹출고시간2013.11.05 17:52:10
  • 최종수정2013.11.05 17:52:10

지난 4일 밤 10시께 청원군 오창읍 화신리의 안경렌즈 원료생산업체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 박태성 기자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민들이 잊을만하면 터지는 화학물질 유출사고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 밤 10시께 오창읍 화산리에서 안경렌즈 원료생산업체를 E사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면서 안전불감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청원군, 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 등에 따르면 E사에서 화학물질인 아크릴산과 에폭시 수지를 혼합하는 믹서기가 과열되면서 수지류와 흄(타면서 발생하는 재)이 공장 밖으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상징후를 느껴 작업 중인 직원들은 밖으로 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성을 띄는 아크릴산과 에폭시 혼합액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는 잔류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청원군 합성수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아크릴산'은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돼 있진 않지만 플라스틱 탄내 같이 자극적인 냄새가 특징으로 5일 오전까지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가 여러 건 이어졌다.

이번 유출사고로 올 들어 오창산단과 오창산단 인근에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화학물질 유출사건은 △프린터 부품 생산업체 화재(4월8일) △광학기기제조업체 가스 누출(4월10일) △식품가공업체 화재(9월2일) △반도체 부품업체 질산혼합액 유출(9월2일) △광학필름 제조업체 화재(10월4일)까지 모두 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업무, 생산, 연구기능을 고루 갖춘 오창산단 특성상 연이어 발생하는 화재와 안전사고에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32·오창읍 각리)씨는 "밤사이 화학물질이 누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사고소식에 정말 안전한 것인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주축이 돼 산단 입주업체 안전관리책임자를 올 들어서만 6회 교육하고 매달 열리는 오창CEO간담회에서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누누이 당부하고 있다"며 "누출사고 후 신속히 조치가 되어도 구미공단 염소가스 누출사건 이후 화학물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안순자·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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