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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08 21:06: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얼마 전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은 전화기에서 삭제를 해도 복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방송해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휴대전화니 컴퓨터 등의 사진이나 문자, 메일 등은 기기에서 삭제를 해도 컴퓨터의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다시 원상복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지난 6일 청원군의 내수·북이지역에서는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을 비난하는 문자메시지가 100여명의 주민들에게 전달돼 지역사회는 물론 군청까지 시끄러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접한 기자는 문득 몇 해 전 본인에게 전해졌던 문자메시지로 인해 통신회사를 찾아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기자는 통신회사에 의뢰한 결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장본인을 찾아냈으며 이를 근거로 본인에게 전송사실 확인은 물론 사과를 받아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이를 해결해 나가는 절차는 이미 머릿속에서 차례로 돌아갈 수밖에….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발신자의 번호가 본 기자에게 알려졌고 가명으로 개통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일단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몇 번이나 신호가 갔을까? 누군가 전화를 받기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상대방의 신분을 물었는데 뜻밖에도 전화를 받은 상대는 전 청원군의원을 지낸 A모씨였다.

순간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실망감이 함께 일었다.

명색이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을 했다는 분이 이런 비방성 문자 메시지나 보내다니….

몇 십분이 지난 후 자신이 문자메시지를 보냈음을 인정한 A씨는 나름대로 자신이 왜 그래야 했는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 분은 왜 문자메시지 발신자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하는 생각과 이 방법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에 그동안 가졌던 이미지가 바뀌고 말았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는 문자메시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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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