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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08 10:02: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결국 이승엽(32. 요미우리)이 거인군단 4번에서 밀리게 됐다.

이하라 하루키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8일 일본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를 통해 "당분간 4번타자는 알렉스 라미레스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거인이 향후 4번이 라미레스로 고정됐다고까지 했다.

시즈노카 가즈노리 타격코치도 "라미레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자세를 유지한다"면서 "4번에 당분간 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 감독도 4번을 확정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4번의 역할과 무게감은 충분히 이해한다. 명단을 짤 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라미레스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최근 이승엽이 3경기 연속 5번타자 출전과 함께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이승엽은 개막전 이후 6경기 4번으로 나왔지만 지난 4일 한신과 3연전에서 라미레스에 밀려 5번으로 한 타순 내려섰다.

더욱이 3연전에서 이승엽과 라미레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승엽은 3연전 포함 13타수 무안타, 타율 1할7푼6리의 부진을 이었지만 라미레스는 지난 6일 3안타를 몰아쳤고 타점도 1개 추가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을 2할5푼7리까지 올린 라미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맹타상까지 받았다. 두 선수의 타순 교체 고정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요미우리 코치 "스윙시 기술적 문제" 지적…본인도 "타이밍이 문제"

이승엽의 부진에는 기술과 심리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우선 타격 타이밍이 다소 맞지 않고 있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이승엽은 지금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 스윙시 허리를 약간 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엽 본인도 최근 부진에 대해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끊임없는 압박이 몰리는 4번에 대한 부담감이다. 개막 후 4연패 등 부진하자 "4, 5번에서 흐름이 끊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일본 최고연봉을 받는 이승엽이 받는 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타순 교체에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물론 거인 4번의 상징적인 부분이 있고 이승엽도 시즌 전부터 "솔직히 4번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만큼 집중되는 견제를 피할 수 있고 다소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타격할 수 있다.

또 부진 탈출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번 타순 전환이 "이승엽의 분발을 재촉하는 목적도 있다"면서 "아시아의 대포의 부활없이 일본시리즈 우승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왼엄지 관절염으로 고전했던 지난해도 4번에서 5, 6번까지 강등된 바 있다.

일단 4번이 아닌 타순에서 8일부터 열리는 요코하마와 3연전에 나서는 이승엽. 4번의 자존심은 밀렸지만 일단은 분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때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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