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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13 15:31:31
  • 최종수정2013.10.13 15:31:31

류정민

충청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찬바람이 부는 계절, 멋을 알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선 패션 트렌드 세터는 '가죽'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매 시즌 가을, 겨울 트렌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가죽 아이템은 염색과 가공 기술의 발달, 소재의 다양화로 인해 다채로운 색상과 다양한 종류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색다른 가죽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패션 소재로 사용되는 가죽에는 종류가 다양한데, 오늘은 먼저 가죽의 특성 및 소가죽에 대해 살펴보고, 그 밖의 가죽에 대해서는 다음에 연속해서 살펴보겠다.

가죽은 섬유 이외의 의복 재료로 분류되며 동물, 파충류, 어류와 새의 표피에서 털을 제거한 후 가공한 포로 원피의 종류, 무두질 방법, 마무리 가공 방법이나 용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동물의 몸에서 벗긴 미처리 상태의 것을 생피라 하고, 소금에 절여서 건조시켜 부패를 방지하고 이송에 편리하도록 처리한 것을 원피라 한다. 원피는 크기에 따라 하이드(hide)와 스킨(skin)으로 구분된다. 하이드는 소, 물소, 말, 낙타, 코끼리, 하마 등 14kg이상의 충분히 성장한 큰 동물의 가죽을 말하고, 스킨은 송아지, 양, 산양, 염소, 돼지, 파충류와 같은 9kg이하의 미성숙한 작은 동물이나 중소 동물의 가죽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가죽은 동물의 껍질에서 털을 완전히 제거한 후 무두질하여 부드럽게 손질한 것을 의미하고 가죽의 표면에 약간의 잔주름 같은 결이나 털구멍 같은 것이 보이며 레더(leather)라 한다. 다른 하나는 가죽의 내면으로 부드러운 재질감이 있고 스웨이드(suede)라 불린다.

Leather 1. 소가죽

소가죽[우피(牛皮)

]는 소의 종류, 무게, 연령에 따라 구분된다. 송아지가죽, 카우하이드, 스티어하이드, 옥스하이드, 불하이드, 국내산 생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카프스킨 (Calf skin)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말하며, 부드럽고 가벼우며 모공이 작아 표면이 매우 고와서 소가죽 중 최고급으로 꼽힌다. 반면, 강도가 약한 점이 단점이다. 주로 고급 구두의 갑피, 핸드백, 장갑, 의류 소재로 사용된다.

- 킵스킨 (kip skin)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의 중소가죽을 말하며, 카프스킨보다 두껍고 질겨 유연성이 다소 떨어진다. 표면이 약간 거칠지만 고급 구두의 재료로 사용되며 주로 신사화, 핸드백, 가방 등의 잡화류에 사용된다.

- 카우하이드 (Cowhide)

일반적으로 가죽이라고 할 때 이 소가죽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생후 2년 이상 된 다 자란 암소 가죽을 말하며, 섬유질이 조밀하여 질기고 튼튼한 반면, 킵스킨에 비해 모공이 커서 표면이 두껍고 거칠다. 피혁제조 원료로는 가장 튼튼하고 질이 좋은 것으로 꼽힌다.

- 스티어하이드 (Steer hide)

수컷 송아지를 생후 3∼6개월 이내에 거세하고, 2년 이상 사육한 식용 소의 가죽을 말한다. 다른 동물의 가죽에 비해 두껍고 질겨 튼튼하지만 카프스킨, 킵스킨 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표면이 거칠다. 피혁 원료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용도가 광범위하다.

- 송치가죽

암소의 배 속에 있는 새끼 송아지 가죽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짧은 털이 매력적이며 치밀한 조직이 특징이다. 고가의 고급 소재로 가방, 구두 등에 사용된다.

그밖에 불하이드(Bull hide)는 생후 3년 이상 된 거세하지 않은 수소 가죽을 말하며, 두껍고 거칠어 구두의 밑창, 중창 등에 사용된다. 물소 가죽은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문양이 특징이고 표면이 매끈하고 내구성이 강해 실용적이다. 주로 캐주얼 구두의 재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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