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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10 19:35:00
  • 최종수정2013.10.10 19:35:31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운전 중에 스마트 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 목적지를 문자로 입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잘못하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이때 문자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 내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대답은 이미 이 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음성은 사람이 정보를 교환하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 기초적인 통신수단으로서 다른 여타의 입력 장치들을 사용하는 것보다 입력속도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 정보를 "듣고(hear), 이해하고(understand), 적절하게 동작(act)할 수 있는" 기술인데 현재 상용자 입력의 편의성에 따라 다양한 음성처리 앱들이 출시되고 있다. 우선 구글(Google)이나 다음(Daum)에서는 기존의 검색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플은 '앱 시리(Siri)', 삼성전자는 'S보이스', LG전자는 'Q보이스', 팬택은 '스마트 보이스' 등 최신 스마트 폰에는 음성 인식 기술이 기본 기능으로 들어가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능은 편리하고 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듯 말 하거나 다소 긴 문장을 말하면 인식률이 상당히 낮아져서 작업을 실행하는데 기존 수작업 방식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또한 대화의 문맥이나 뉘앙스를 감지하는 능력도 크게 떨어져 군대에서 명령하듯 요점만 정확하게 말해야 하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하지만 간단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고 유용하다. 아무튼 아직은 보완할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향후 음성 인식 기술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상상만 해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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