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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10 18:02:53
  • 최종수정2013.10.10 18:02:53

이종하

청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우리나라 역사에는 많은 국난 극복의 기록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긴 시기에는 독립을 위해서 그리고 6·25전쟁 중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희생과 공헌에도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단 하나 남은 분단국이다.

그동안 남북 간에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서로 군사적으로 대치를 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는 투철한 안보의식을 지녀야 하겠다. 하지만, 각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6.25전쟁이 언제 발발하였는지 등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역사·안보교육이 절실함을 느낀다.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주권도 없음을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안보, 특히 국방력은 한 나라의 존망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또한 국방력은 군장비나 물자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군인의 사기가 좌우한다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국가로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데,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 중에서도 묵묵히 국토수호에 헌신한 국군의 노고가 있었기에 현재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경제·사회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벽지·오지에서의 근무와 함께 빈번한 이동으로 자녀 교육, 내 집 마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고, 유사시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중·장기 복무자들은, 특수한 군 계급구조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40~50대 한창 일할 나이에 조기 전역을 하게 된다. 이 시기는 자녀 교육비, 주거비 등 생애 가계지출이 가장 많은 때이며, 경제적인 활동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역 후 바로 취업을 하지 못하면 생계에 직적접인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재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50%대에 머물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나아가 이는 현역 복무 중인 장병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현역 군인들이 전역 후를 걱정하지 않고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정책이 필요한데, 그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가장 당면한 과제는 바로 재취업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토 수호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10월8일~14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제대군인의 중요성, 사회적 책임, 제대군인 주간의 의미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대군인 제도와 함께 제대군인 지원센터를 통하여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돕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을 위한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 국민들은 제대군인의 국가에 대한 기여도 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으나 사회복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체와 공공기관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제대군인의 취업률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군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그들 스스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그 것이 바로 현역 군인의 사기를 드높이는 원동력이자 튼튼한 안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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