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0.07 17:20:23
  • 최종수정2013.10.07 17:20:23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숭선사터에서 발군됀 금동풍탁.

사적 445호인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숭선사터에서 고려시대 이전 풍탁(風鐸, 풍경)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높이 31.9㎝ 금동풍탁이 발굴됐다.

충청대학박물관(관장 장준식)은 7일 숭선사지에 대한 올해 제6차 발굴조사 결과 금당이 있던 사역(寺域) 중심지 서쪽 배수로 바닥면에서 금동풍탁 1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풍탁은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는 완형이다. 전체 높이 31.9㎝, 너비는 15.4㎝, 두께 1.1㎝, 무게 5,416g에 이른다.

조사단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풍탁 중 가장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해 당시의 주조기술은 물론 금속공예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동풍탁은 기존 숭선사지 조사에서 수습한 금동 연봉 장식 와정(못의 일종)과 함께 숭선사를 처음 창건할 때 금당 외관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창건 시기 금당 지붕의 추녀 부분을 금동 와정으로 장식한 점을 감안할 때 처마에 매달았던 풍탁 역시 금동풍탁으로 장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높이 20㎝가 넘는 대형 풍탁으로는 익산 미륵사터와 경주 감은사·황룡사터·안압지, 거창 천덕사터와 단양 일명사터에서 출토된 적이 있다. 그 중 지난해 강진 월남사터 출토품(높이 23㎝)의 규모가 가장 컸다.

한편, 숭선사는 고려 광종이 재위 5년(954) 어머니 신명순성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한 왕실 원찰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