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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烙畵) 전수자 김유진, 문화재청장상 수상

제3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 웹출고시간2013.10.03 14:25:05
  • 최종수정2013.10.03 14:25:05
제3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보은읍 대야리 김유진(32·사진) 씨가 문화재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烙畵匠) 김영조의 차녀인 김씨는 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으로서 부친에게 낙화 지도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낙화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낙화(烙畵)는 인두로 종이나 나무 등을 태워서 글씨나 문양 등을 나타내는 전통 공예를 말한다. 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최근 그 맥이 전달될 위기에 처했던 낙화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전통 회화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씨가 출품한 낙화 사계산수도(四季山水圖)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된 김두량, 김덕하 부자(父子)의 합작품을 낙화로 재해석 한 것으로 폭 약 7cm에 길이 약 180cm의 장축 두루마리로 만들어져 있다.

김두량의 작품은 이백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桃李園序)를 모태로 하여 선비의 이상적 삶을 사계풍속산수도 형식을 빌어 폭 7cm의 화폭에 정교하게 표현한 특이한 작품이다.


김씨는 이번 작품을 출품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화원에 의해 그려진 수준 높은 수묵담채화를 낙화의 독특한 선과 질감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뜻밖의 수상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전통 낙화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욱더 실력을 연마하여 낙화의 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8일 열리고, 9일부터 2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보은/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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