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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전문의)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의 휴식중에 하지에 근질거리는 이상감각과 초조함을 느끼고 다리를 움직이고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까지 초래하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불안증후군에 이환되어 있으나 병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치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고통이나 통증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심한 경우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감각운동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5%정도가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장기간 수면을 편하게 못 취하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 등에 시달릴 수 있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서 나타난다고 추정한다. 도파민이 만들어지는데 철(Fe)이 필요하므로 철분 부족도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다리에 충분하지 못한 혈액 공급, 말초신경증과 같은 신경손상, 당뇨병, 빈혈, 신장병, 전립선염 및 방광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유발될수 있으며,임신이나 빈혈,자율신경조절의 실조로 인해 하지의 감각 및 운동신경의 이상과 함께 혈액순환장애로 인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거나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 당기는듯하고 쑤시고 저리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찌릿하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 종아리 부분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은 저녁이나 밤에 심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수면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해서 하지에만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지,어깨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외적으로는 코끝에도 증상이 있을수 있다.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오히려 불쾌감이 더 심해지고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 되기도 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흡연,음주 등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제안된 다음의 4가지를 모두 만족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 이러한 충동은 종종 다리의 불쾌한 느낌과 함께 찾아오나 항상 그렇지는 않음. 심할 경우에는 팔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낌.

2.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짐. 지속적으로 앉거나 누운 자세,휴식을 취할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가

3. 움직임으로써 완화. 특히 걷기와 같은 움직임은 불쾌한 느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줌

4.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짐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결정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증의 경우 약물치료보다는 비약물 치료를 권한다. 비약물치료로는 발/다리 마사지,족욕,가벼운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 다른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철분 결핍이다. 철분 결핍은 빈혈 증상이 없더라도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발생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철분 결핍이 있는 경우 철분 제제를 투여해 보충한다.

기본적인 수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커피,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담배 ,술은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리가 따뜻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추운 환경은 피하도록 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거이 좋으며 최근엔 주사요법을 통한 신경치료를 통해 아주 많은 효과를 볼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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