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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식업소 폐업·창업 '악순환'

매년 5천 500곳…자본·기술 취약서 비롯

  • 웹출고시간2013.09.30 20:29:16
  • 최종수정2013.09.30 20:29:16

충북도내 외식업소 중 4분의 1가량이 해마다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30일 청주시 상당구 한 음식점 입구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 임영훈기자
충북지역 외식업소 5천500곳이 해마다 폐업과 창업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외식업소는 2만1천900곳, 휴게음식점은 2천319곳이 영업 중이다. 음식점은 지난해보다 66곳, 휴게음식점은 243곳이 늘었다.

전체 외식업소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폐업하는 업소만큼 신규 업소가 문을 열기 때문이다.

지난 8월까지 도내 913개 업소가 폐업했고 이보다 334개나 많은 1천247개 업소가 개업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는 해마다 보통 5천500여개 업소에게 신규 교육을 하고 있다.

2만여개 업소 중 5천500여 곳이 폐업을 하고 그만큼 창업·명의이전 등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음식점 4곳 중 1곳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새 점포가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업소가 들어와도 80% 이상이 3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휴게음식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휴게음식업중앙회 충북지부는 매년 500여명의 업주들에게 신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천여 곳 중 500여 곳이 문을 닫고 다른 업소가 문을 열고 있다.

이처럼 창업과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은 외식업종의 낮은 진입장벽에 의해서다.

도내 전체 외식업소 중 30평 미만인 곳이 8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영세 업소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자본이 충분치 못해 기술개발(맛)이나 투자(인테리어·신메뉴)등이 이뤄지지 않고 결국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영업을 시작하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 창업자들이 외식업의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들어왔다가 자금과 기술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2년여 전에 도내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했었지만 업주들이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폐업과 창업이 속출하는 상황을 막을 방안도 마땅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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