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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부 조각 갤러리 보러 오세요"

음성 안찬기씨, 전국 유일 조각 체험농원

  • 웹출고시간2013.09.16 10:40:40
  • 최종수정2013.09.16 10:40:40

안찬기씨가 갤러리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조형서각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시골 농부 안찬기씨는 자신이 직접 나무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새긴 작품을 전시한 조각 갤러리를 열어 화제다.

음성군 감곡면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안찬기(48)씨는 지난 16일 '미당농촌문화체험농장'을 열었다. 국가 기관에서 승인한 전국 400여개 농촌체험농장 중 농업과 서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이 갤러리는 안 씨가 운영하는 복숭아 과수원과 인접해 있으며, 조각 작품 6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학생이나 가족단위 방문객 등 최대 25명이 동시에 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115㎡의 공간도 갖췄다.

이곳에서는 복숭아의 생육과정 등 자연생태학습은 물론 팔만대장경을 새긴 칼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전통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안 씨가 직접 제작한 다식판을 이용해 다식 만들기와 솟대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안 씨는 2만 6천400㎡의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부지만, 2013년 대한민국 서각대전 초대작가로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은 프로다. 지난 2008년 대한민국 서각대전에서 특선을 비롯해 2010년 대한민국남북통일세계예술대전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서각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고, 점차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갤러리를 열고 교육장을 만들었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2009년부터 2년간 체험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팜 파티 교육을 받기도 했다.

안 씨는 "아직 체험과 관련한 준비가 덜 돼 갤러리만 공개했다"며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내용과 연계한 수업을 준비해 우리의 전통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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