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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 신속·정확 세계 최초 특허

괴산군에 기술이전 완료 현장 보급화

  • 웹출고시간2013.09.11 11:39:58
  • 최종수정2013.09.11 11:39:58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시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괴산군 문광면의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에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 10일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전혜경), 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윤홍규), 전국농협고추가루공장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 5초 남짓한 시간에 고춧가루 매운맛 등급을 판독하는 측정기 시연회를 관람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쉽고 빠른 고춧가루 매운맛 등급화를 위해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개발했으며, 측정기는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근적외선)을 비춰 일정 파장 영역에서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해 캡사이신 함량을 예측하고 함량에 따라 순한 맛에서부터 아주 매운 맛까지 미리 설정된 기준에 의해 매운맛을 등급화 하는 장치다.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측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초 정도로 매우 짧고 측정오차는 ±100ppm 이하로 정밀하여 기존에 고가의 기준물질을 사용해 캡사이신을 추출 매운맛을 측정하던 방법에 비해 저렴하고 손쉽고 짧은 시간에 측정이 가능해 졌다.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은 측정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등급화 하여 매운맛을 균일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촌진흥청은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올해 초 산업체 기술이전을 완료해 현장 보급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괴산군 윤홍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추주산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군에서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 평가회를 가지게 돼 매우 뜻 깊으며 측정기 보급에 힘써 품질, 괴산 '고추잠자리' 고춧가루의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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