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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23 15:38:22
  • 최종수정2013.09.23 17:46:47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원

충주시 관내에는 골프장이 참 많다.

한수이남 용인·여주 등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기초자치 단체중 가장 많은 15개소의 골프장이 충주시 관내에 들어섰거나 착공을 준비 중이다.

지난 1987년 금가면의 임페리얼골프장(개장 당시는 충주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올 8월말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이 10개소이고 공사 중인 곳이 1개소(신니면 세일골프장),허가된 후 착공하지 않고 있는 곳이 3개소이다.

앙성면의 o골프장의 경우 협의 중에 있으며 특히 허가된 곳 중 1개소는 부도 처리돼 새로운 개발자가 나타나야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골프장이 짧은 기간내에 많이 들어 설수 있었던 것은 세수 확보를 위한 충주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90년대 중반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골프 매니아들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주시가 지난해 거둬들인 재산세 및 지방소득세등은 72억여원으로 이 금액은 충주시 전체에 부과되는 재산세의 약 30%에 해당되는 막대한 금액이다.

여기에다 골프장을 운영하기 위한 직원 채용,잔디 관리를 위한 일용직 채용, 골프장 주변의 농산물판매 및 식당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이에 반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착공 초기부터 민원에 시달리는가 하면 골프장 건설에 따른 주민들간의 갈등, 농약 사용에따른 지하수 오염등 갖가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기도하다.

아무리 골프가 대중화 되었다손 치더라도 한번 필드에 나가면 30만~40만원이상 지출되는 것은 다반사다.

따라서 웬만한 시민이 배드민턴 운동하듯이 골프를 즐기기란 정말 어려운 것으로 결국 돈 있고 권력 있는 몇몇 사람들을 위해 수백만㎡의 산림이 훼손되고 주민과 동식물들이 정든 자신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것으로 돌이켜보면 결코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이같은 상황속에 우후죽순처럼 크게 늘어난 전국 골프장은 30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적자운영에 따른 부도가 속출 하는가 하면 골프인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덤핑 세례에다 출혈 경쟁등 자칫 수년내에 골칫 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몇몇 국가들에서는 골프장 경영이 어려워 덤핑 운영은 물론 부도로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종종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포화상태에 이른 골프장 건설을 우리 충주시에는 더이상 들어서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해주길 정중히 제안한다.

최근 충주시 가금면 일대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의 경우 충주시가 세수증대를 위해 긍정적인 입장을 사업시행자에게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시유지를 대거 매각 하거나 맞교환 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유지를 이용해 골프장 건설을 하는것도 아니고 전체부지 120만 ㎡중 80%에 해당하는 96만㎡가 시유지라고 알려졌는데 이것을 특정인에게 개발토록 허가 한다는것은 특혜 의혹에 휩싸일수도 있다.

특히 이지역 일대는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삼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그야말로 충주의 핵심지역으로 향후 살아있는 역사유적 및 박물관으로 자자 손손 가꿔 나가야할 소중한 땅이다.

우리는 지난날 일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공군비행장이 충주시의 핵심지역에 들어서도록 방치해 무궁무진 발전 할수 있는 천헤의 땅을 안타깝게 만들어 버린 우를 또다시 범해서는 안된다.

더이상 충주시 관내에는 골프장이 들어서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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