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충주체육관에서, 981명 참가해 실력 겨뤄
[충북일보] 순식간에 손님으로 가득 채워진 점심시간, 북적이는 와중에도 체계가 분명하다. 별다른 고민없이 주문이 이어지고 주문 즉시 조리하는 메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손님 상에 오른다. 간혹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등장과 함께 메뉴를 말한다. 10명 중 9명은 이미 그 메뉴를 먹기 위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동주짬뽕은 이름 그대로 짬뽕 전문점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짬뽕일 뿐 어지간한 중화요리와 짜장면도 제대로 갖췄다. 이곳은 남들 다 어렵다는 최근 몇 년의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매장에 직접 오지 않아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맛있는 배달 음식의 힘이었다. 몇 년 전부터 매출이 급증하면서 10여 년간 운영했던 내수손짜장의 이름을 동주짬뽕으로 바꿨다. 수타만을 고집했던 손짜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늘어난 주문 덕이다. 손짜장에서 손만 빼는 것도 영 내키지 않았다. 짬뽕 요리에 일가견이 있던 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타이밍도 잘 맞았다. 홍합을 이용해 시원하고 칼칼한 동주짬뽕을 필두로 여러 짬뽕 메뉴를 더 개발한 뒤 김동주 대표의 이름을 걸고 짬뽕에 집중했다. 동주짬뽕에서는 황태, 고추, 고기,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4·5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막판 선거전을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각 후보들은 4일 보궐선거 지역인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일원을 돌며 시민들에게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다.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는 행사장과 상가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집중유세를 벌였다. 거리유세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지지 호소에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색적이고 눈길을 잡아끄는 선거유세 방법보다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 자신의 소신과 공약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는 '줍깅' 선거운동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환경미화 캠페인인 '줍깅'은 줍기와 조깅의 합성어로, 이날 박 후보는 선거구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3대 공약 중 하나인 '깨끗한 상당구'를 위해 선거운동 마지막날 줍깅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의
[충북일보] "화장품을 만들어 내는데 적합한 원료와 제형엔 타협이 없습니다." 김홍숙 HP&C(㈜에이치피앤씨) 대표는 분명하게 화장품 생산의 철학을 전했다. HP&C는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설립한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전문회사다. 화장품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는 당시 병원에서 쓸 수 있는 보습제와 의약품을 취급하는 한 회사의 제품 품평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1993년 화장품 유통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병원 전문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 전국의 병원 영업을 발로 뛰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여성이 병원 영업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전국의 병원들을 다 다니면서 피부과 선생님들을 만나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해외 제품들을 국내 병원에 알려놓고 나니 정작 외자 브랜드가 들어와 자기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모든 권한을 뺏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경험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HP&C를 설립했다. HP&C는 화장품, 의약품, 병원용 소독제 세 가지 카테고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분야의 유행성에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