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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01 16:37:53
  • 최종수정2013.09.01 16:37:53

류호진

충북약사회장

고등학생 정도로보이는 학생이 약국에 들어오면서 "파상풍약 주세요"한다. '무슨 파상풍약을 감기약 달라듯하나' 하고 깜짝 놀라서 파상풍은 감염 우려가 있을때 병원에서 예방주사를 맞든지 해야 하는데 무슨 일로 그러느냐 물어봤더니 친구가 놀러 왔는데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에 물렸단다. 이 학생은 아마 광견병을 파상풍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애완견의 상태는 정상이고 상처는 그리 심하지 않다하여 개에 물려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광견병이 우려되는데 광견병에 감염된 개,즉 미친개에서 옮겨지니까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안심시키고 소독약과 외상치료 연고를 바르도록하고 혹시 이상한 증세가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가보라 하였다. 요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다 찾아볼 수 있는데 파상풍을 검색해보면 '파상풍은 상처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이 번식과 함께 생산해내는 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을 수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라고 되어있고 조금 더 찾아보면 '토양 먼지 등에 흔히 존재하여 칼에 베이거나 못에 긁힌상처, 화상, 인식하지 못한 작은 상처를 통하여 침범하기도 한다'라고 되어 있다. 광견병을 보면'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별로 헷갈릴 문제는 아닌데 친구가 다쳐서 놀라고 미안해서 그랬나보다. 지금은 정보의 시대이다.옛날 같으면 도서관의 백과사전을 뒤져야 간신히 찾을 수 있던 정보도 즉석에서 스마트폰으로 순식간에 찾을 수 있다. 전문가라고 방심했다가는 신 정보로 무장한 손님에게 망신당하기 쉬운 시대이다.

요즘은 '유병 장수시대'라 할 수 있겠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은 많이 늘었는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그렇게 발전하지 못한 모양이다. 혈압약은 그대로 두면 고혈압으로 인해 일찍 죽을 수 있는 생명을 최소한 10년 이상 연장해 주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을 막아주어 약 20년 이상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요즘같이 의술이 발달됐음에도 불구하고 노환으로 병석에 누웠다면 좀처럼 건강을 회복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노인들의 우스개 소리로 병원에 누워있으나 산에 누워있으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생겼을까.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이러한 건강관리 차원에서 물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일인데 대부분 많이 먹기를 권장한다. 물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데 물을 무턱대고 과도하게 마시다가는 탈이 나기 십상이다. 물을 많이 마시려면 물을 충분히 소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웬만한 비에도 끄떡없지만 비가 적은 지역에는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금방 홍수가 난다. 성인의 경우 하루 약 2L의 물이 필요하지만 체질과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2L의 물을 마시려면 몸에서 물 2L를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이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인체에 이상을 일으킨다. 만성 물 부족은 변비, 피로, 관절이상, 노화 등의 원인이 된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은 밤사이 수분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아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지만 식사 중이나 식사직후에 다량의 물섭취는 금물이다. 위산과 소화효소를 묽게 만들어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자리 들기 전의 물한잔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방지한다고 한다.

물이 배출되는 경로는 주로 소변과 대변이고 일부 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과 땀의 비율은 대략 겨울에는 9:1 여름에는 6:4 정도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물을 충분히 마시려면 운동을 통한 땀 배출이 필수라 하겠다. 운동으로 흘린 땀은 최고의 보약이다. 좋은 물을 그만큼 더 마실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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