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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 확산…수산물 매출 반토막

충북도내 수산물 판매점, 소비자 발길 '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 웹출고시간2013.08.29 18:49:17
  • 최종수정2013.08.29 18:49:17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며 충북도내 수산물 판매상인들이 매출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29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 상인이 판매할 생선을 진열하고 있다.

ⓒ 임영훈기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누출로 인한 방사능 공포 확산에 충북도내 수산물 판매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무더위에 매출이 감소한 데 이어 소비자들의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산물 매출이 반토막났다.

29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대비 40~50%가량 매출이 급감했다.

소비자들이 수입산은 물론 국내산도 믿지 못해 수산물 구매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내 O수산의 경우 하루 평균 소비자 수가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 7~8월 셋째 주보다 60%나 줄었다.

시장 상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계속돼 조기·대구포·동태포 등 제수용품 판매가 부진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더위가 잦아들고 추석도 다가오고 있어 장사가 잘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까지 꺼려하는 상황이라서 올 추석 대목은 물 건너 갔다"고 푸념했다.

이날 시장을 찾은 김모(여·40·청주시 금천동)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수입산의 경우 극히 미량의 방사능만 검출된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불안해서 먹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한 횟집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0~15%가량 줄어들었다.

전어철이 시작됐는데도 예년보다 소비자가 줄어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음식점 관계자는 "경남 통영에서 수산물을 받아오고 있는데도 소비자들이 일본과 가까운 동해뿐만 아니라 남해도 믿지 못하고 있어 장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원양산은 주 2회, 연근해산은 주 1회씩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방사능이 검출된다고 해도 인체에 무해한 극히 미량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다보니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안심하고 섭취해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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