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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향수100리' 자전거 여행 어떠세요"

자전거 체험여행지로 각광

  • 웹출고시간2013.08.13 10:59:13
  • 최종수정2013.08.13 10:59:13

옥천군의 '향수 100리' 자전거 길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대청호반을 끼고 형성된 자전거 길이 MTB동호회 회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청호반의 시원한 강줄기를 따라 무더운 여름을 자전거 라이딩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옥천군의 '향수100리' 자전거 길이 본격적 휴가철을 맞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향수100리'는 옥천이 고향인 현대시의 개척자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詩에서 이름을 따 정지용 생가(옥천읍 하계리)-장계관광지(안내면 장계리)-안남배바우도서관(안남면 연주리)-청성면 합금리-금강휴게소(동이면 조령리)-안터마을(동이면 석탄리)-옥천읍으로 이어지는 50.6㎞ 정도의 코스이다.

옥천을 누비고 있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만든 자전거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은 평균 10㎞/h 정도 속도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지역의 MTB 동호회 회원들이 몇 년에 걸친 답사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름에 걸맞게 옥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곳을 선택해 직접 밟고 다졌다.

'향수100리' 자전거 길의 매력은 콘크리트로만 포장된 회색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페달을 구르고, 친근한 농촌의 인심을 느끼며, 대청호를 가슴에 안고 시원한 바람을 가를 수 있는 멋진 여행길이다.

길가의 들꽃, 점점 익어가는 벼이삭, 물고기들이 뛰어노는 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시골동네로 들어가 담너머, 익어가는 석류와 조롱박이 보이고, 울퉁불퉁한 흙길이 나 있어 엉덩방아도 찧어보는, 한마디로 아직 사람들의 손이 덜 탄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펼쳐진 길이다.

요즈음 주말에만 오던 동호인들이 휴가철을 맞아 인근 대전, 청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고 있다.

김태민(48·서울 중구) 씨는 "TV에서 처음 접하고 늘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날은 무덥지만 시원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보니 여름 스포츠로 최상인 것 같다"고 했다.

조태형 문화관광과장은 "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무더위에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고 옥천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정지용 생가(옥천읍 하계리)-방아실(군북면 대정리)-정지용 생가로 돌아오는 75.1㎞의 대청호 향수 200리 코스와 정지용 생가-청마리탑신제당(동이면 청마리)-우산리임도종점(동이면 우산리)-정지용 생가 41.7㎞의 향수 300리 코스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향수100리'는 지난 3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MTB에코레일이 운행돼 수도권 동호인 200여명들이 이곳을 찾아 명실공히 옥천군이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옥천/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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