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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개업자 주택 거래 실적 전국 꼴찌…왜?

올 상반기 1인당 2.5건으로 전남의 22% 불과
중개업자 과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 치중이 원인

  • 웹출고시간2013.08.07 19:11:23
  • 최종수정2013.08.07 19:11:23
우리나라 '부동산 경제의 1번지'인 세종시에서 특이한 통계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7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1~6월) 전국 주택 실거래량 통계'에서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6월말 기준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수(미등록자 제외)는 총 8만2천356명이었다. 또 전국 주택 실거래 물량은 44만522건으로,1인당 평균 5.35건이었다. 결국 한 달에 평균 1건도 되지 않는 셈이다.

지역적으로는 지방이 8.07건으로 수도권(3.56건)의 2배가 넘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1.34건으로 가장 많았고,세종은 2.48건으로 최하위였다. 세종시는 총 거래실적 1천건에 중개업자수는 404명이었다. 부동산 경제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세종시가 통계상으로는 '전국 꼴찌'라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상반기 지역 별 중개업자 1인당 주택 거래량

◇세종시 꼴찌 이유=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2가지 정도로 해석된다. 우선 세종시에 중개업자수가 지나치게 많다 보니 영업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는 점이다. 현재 세종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약 0.2%(12만/5천100만)다.

반면 중개업소수는 전국의 0.5%(404개/8만2천356개)로 인구수 비율의 2.5배나 된다. 특히 첫마을아파트 상가에는 '두 집 건너 한 집' 꼴로 중개업소가 몰려 있다.

둘째,다른 지역보다 새로 지은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양동철 세종시공인중개사 회장(세종해냄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세종시의 경우 중개업자들이 기존 주택보다는 실거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신축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 치중하기 때문에 이런 통계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전국 중개업자 감소=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국 등록 중개업자 수는 2012년 1분기(1~3월)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년여 사이에만 1천862명이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2006년 1분기에 5만120명으로 사상 처음 5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2008년 3분기에 5만7천7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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