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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 1. 죽을래살래

쉽고 재미있는 '알찬 동의보감'
허 화백, 1권 첫 선…20권 발행 예정
동의보감 정통 3명 한의사 의학적 검증

  • 웹출고시간2013.08.07 15:26:12
  • 최종수정2013.08.07 15:26:12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 1.죽을래살래

지은이) | 박석준 | 오수석 | 황인태 (감수) | 시루, 260쪽, 1만3천원

만화가 허영만이 또 하나의 명작 '허허 동의보감'을 펴냈다.

1613년, 허준은 14년간의 집필 끝에 '동의보감'을 세상에 내놓았다.

'동의보감'은 출간되자마자 조선을 넘어 중국, 일본에서 출판되어 18세기 동아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9년 유네스코는 수백만 동아시아인의 건강을 지켰던 '동의보감'의 의학적 우수성과 현대에도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에 주목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렇게 400년의 시공간을 초월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동의보감'이 허준의 후손, 허영만에 의해 전문 의학서의 베일을 벗고 만화로 재탄생했다.

'허허 동의보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적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지혜서이자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비결'을 적어 놓은 책이다.

짧게는 몇 백 년, 길게는 1천~2천년의 임상경험을 통해 검증된 '동의보감'의 건강법은 그동안 수많은 이들의 건강을 책임졌고 오늘날에도 임상 치료의 기준을 제시하며 한의대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오래 살고 빨리 죽고는 선택의 문제다. 타고난 생명을 보존하고, 계절과 환경에 맞는 섭생으로 훼손된 기력을 보충하여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건강이 따라온다.

'동의보감' 속에 잠들어 있던 지혜의 보따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동의보감'은 더 이상 한의사들만 보는 책이 아니다.

'허허 동의보감'은 400년 전의 '동의보감'을 단순히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현재의 관점에서 완전히 풀어헤쳐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누구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집필했다.

그렇다면 이 책을 모두가 읽고 나면 의사가 없어질까· 처음부터 허준 선생은 '의사가 필요 없는 세상'을 꿈꿨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폐허가 된 조선 땅에 굶주림과 병마로 쓰러지는 백성을 위해 돈 없이도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허허 동의보감'에는 허준의 '애민 정신'은 물론 자신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일석이조의 사심까지 옹골차게 들어 있다.

내용을 쉽게 풀어 전한다고 해서 원전의 체제와 구성을 훼손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다면 오산이다.

동의보감 각 분야에 정통한 3명의 한의사를 통해 사사 받으면서 의학적 검증과 수정을 거쳐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동의보감을 고전으로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초 학습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허 화백의 '허허 동의보감'은 이달 1권 '죽을래 살래'를 시작으로 모두 20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지금도 매주 수요일마다 한의학 '과외수업'을 받으며 작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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