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3.30 15:4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시즌 친청팀 LA 다저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박찬호(35)가 빅리그 진입이 걸린 최종 수능에서 다소 부진했다.

박찬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40개.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박찬호는 12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을 4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4회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캐빈 캐시와 알렉스 코라를 각각 삼진과 볼넷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5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박찬호는 선두 타자 페드로 이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라스 앤더슨에게 중전안타, 코코 크리습에게 1루 강습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크리습이 무리한 진루를 시도하다가 2루에서 아웃돼 아웃카운트는 1개를 벌었다.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결국 바비 킬티에게 2루타를 내줘 1실점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캐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 토레 감독이 그렉 존스를 마운드에 올려 이날 등판을 끝마쳤다.

존스가 코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박찬호의 이날 실점은 2실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모든 일정을 끝내고 빅리그 잔류냐,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행을 통보받느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까지 시범경기 7차례 등판에서 18⅔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2.41을 마크했다.

시범경기 등판 성적은 매우 빼어나지만 현재 상황은 박찬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MLB.COM',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서는 700만 달러를 받는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제5선발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다만 이날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아이자가 3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던 점이 끝까지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이날 다저스 경기의 해설을 맡은 빈스 컬리도 ″아직 5선발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누가 5선발 자리를 차지할 지 궁금하다″고 밝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음을 시사했다.

일단 조 토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25인 로스터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는 31일이다.

한편, 다저스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지를 이전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콜리세움에서 특별경기를 열었다.

이날 경기는 풋볼구장을 야구장으로 사용해 홈에서 좌측 펜스까지가 고작 78m 밖에 되지 않아 좌익수가 원래 포지션을 포기하고, 중견수 자리에 배치됐고, 중견수가 2루 베이스 근처로 전진 배치되는 엉뚱한 수비 포메이션이 연출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다저스를 7-4로 눌렀다.


/뉴시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