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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에게 여름휴가는 '작전타임'

내달 5~9일 휴가…도정 구상
중앙부처 방문 민생탐방 등 업무 매진 '일벌레'

  • 웹출고시간2013.07.29 20:03: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충북지사가 8월5일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일벌레'로 유명한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일감을 잔뜩 싸들고 휴가에 돌입한다.

이 지사는 특별한 일정 없이 청주 관사에 머물며 민선 5기 4년차 막바지 도정운영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대한 해법 찾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4 지방선거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야 하는 때다.

ⓒ 충북일보 DB
두 차례 국회의원직을 재외하곤 행정가의 삶을 살아온 그는 '공무원 스타일'다운 여름휴가를 보내왔다. 늘 일거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나 홀로 승용차를 끌고 도내 구석구석을 돌며 민생탐방에 나섰다.

나머지 해 여름휴가는 중앙부처에서 보냈다. 취임 첫 해엔 기획재정부를 다섯 차례나 찾았다. 국비 심사를 앞두고 최대한 지역 현안을 반영시키기 위해서였다. 무늬만 휴가였지 업무의 연장선상이었던 셈이다.

도백(道伯)으로서 여름휴가를 반납하다시피 하며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분명 도민들에게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家長)이자 남편으로선 '빵점'짜리 일지도 모르겠다.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강원도청 기획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당시 춘천에서 교사로 일하던 김옥신 여사와 결혼했다. 이후 기나긴 칩거(?) 생활이 시작됐다. 40여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제대로 된 가족여행 한 번 가보지 못했다. 30대 시절 설악산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김 여사는 몇 년 전에서야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구름 위를 떠가는 국제 비행은 해보지 못했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여사가 일 밖에 모르는 남편의 성격을 잘 아는데다 워낙 내조가 깊은 조강지처 스타일라 큰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생활에 익숙한 세대여서 그렇지 요즘 같으면 이 지사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에 속한다"고 웃었다.

이 지사는 이 같은 주변의 반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게 뭐 특별한 일인가. 예전 공직자 가족은 다 그랬다. 나 역시 공적인 일 외엔 관광을 위해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평생 헌신하는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은 늘 갖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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