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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6 23:14: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북한과 득점없이 비겼다.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북한과의 경기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월 2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올 시즌 2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북한전 역대적전에서 5승 5무 1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 당시 선수로 활약했던 이영무 기술위원장(55)은 "져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정부에서 나와 북한을 꼭 이겨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라며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2년 후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북한을 다시 만난 한국은 2골을 기록한 정해원(49)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첫 승을 거뒀다.

이후 한국은 1989년과 1990년 북한을 격파,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1-2로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같은 달 잠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現 부산아이파크 황선홍 감독(40)의 골로 복수에 성공했다.

수 차례 치른 남북전 중 가장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경기는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전이다.

일명 '도하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경기에서 한국은 고정운(42,성남 유소년 코치)과 황선홍, 하석주(40,경남FC 코치)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일본에 1-2로 뒤지던 이라크의 동점골까지 터져 한국은 극적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은 26일 상하이 경기까지 세 차례 더 북한을 상대했지만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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