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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4 22:48: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취임 한 달 동안 정부조직개편과 더불어 '공직자 머슴론' 등 공직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며 '섬기는 정부' 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스스로 실천과 모범을 보이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 과연 국민에게 머슴의 역할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주인인 국민보다 앞서 일어나는게 머슴의 할 일"이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선 "관료로써 농어민들에게 어쩌면 군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여러분 스스로 변해야 하고 농사짓는 사람 심정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CEO 출신 대통령답게 현장을 중시하고 형식이나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 리더십을 보여, 대통령 중심의 의전에서 행사 주인공 중심의 행사 의전을 보여줌으로써 창조적 실용주의를 실천하기도 했다.

과거 행사장마다 단상에 준비되어 있던 대통령 테이블을 배치하지 않고 그 공간을 행사주인공에게 배려하고, 행사장의 대통령 좌석을 앞쪽으로 돌출 배치하지 않고 참석자들과 나란히 앉게 했다.

지난 22일 매일경제 등 4대경제지 회견에선 아예 라운드 테이블을 놓고 인터뷰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대통령 입장시 관례적으로 유도하였던 '기립 및 박수 환영'의 모습도 사라졌다.

수석비서관회의는 서열없는 자유좌석제가 실시됐고, 중앙부처 보고는 조찬을 겸해 아침 7시30분부터 시작, 업무보고 전 티타임을 가짐으로서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대통령석에 준비하던 꽃수반 등 각종 장식물을 제거하고 회의장의 음용수를 수돗물(아리수)로 통일하고, 대통령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는 등 격식 파괴를 실천하기도 했다.

기업·민생 경제 행보에 주력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민들에게 경제회생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는데 노력하고, 핫라인 개통, 기업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대폭 확대한 점도 손에 꼽힌다.

이 대통령은 각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업무 수행을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받으면서도 보고 내용도 보고 내용이지만 공무원들의 변화된 자세를 눈여겨 본다. '복지부동'의 자세가 아니라 '일신우일신'의 변화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줄 것으로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무원 여러분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금년 말쯤 가서 전 부서를 검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사회가 무사안일하게 일을 많이 안 하고 그저 이래서 저래서 안된다고 하고 손톱만한 피해도 안 입으려는 무사안일로 인해서 그 부서에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창의적 실용주의 사고를 재차 주문했다.

새정부 출범의 '리프트 업'을 위한 숨가쁜 한 달이었지만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으로 애초 취임초기 각부서 장관을 임명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인사 잡음 등으로 일부 정무직 인사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 땅부자)' 내각이라는 비판과 함께 조각 작업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고 결국 임명장을 주기도 전에 남주홍 통일, 이춘호 여성,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사표를 수리해야만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공천 잡음을 둘러싼 여의도발 '이상 기류'가 삼청동까지 번져 여권의 안갯속 정국을 헤쳐가야할 어려움에 빠져있다.

4·9총선을 앞두고 향후 4년간 안정적인 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정치적 환경 조성이 행정부의 '액션 플랜'보다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살리기와 창조적 실용주의를 내건 새정부의 구상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대통령의 '큰 정치'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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