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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07 18:44: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황종환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역본부장

미래의 꿈을 간직한 채 열심히 살아 온 한 여성의 가슴 아픈 사연이다.

"친 언니가 가족들의 이름으로 많은 빚을 진 채 잠적한 후로 가정의 행복이 파탄 났다. 혹독한 빚 독촉의 충격으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병든 홀아버지를 모시고 눈물겹게 살아가고 있다. 나는 소녀가장이 되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대학진학 조차 포기하고 일찍부터 식당, 편의점, 야간공장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그러나 희망은 보이지 않고, 매일 매일 빚 독촉에 시달려야만 하는 현실 앞에 삶의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더니. 생각지도 못하던 국민행복기금으로 빚 독촉은 사라지고 이제 나도 살수 있다는 희망을 꿈꾸게 됐으니 말이다.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이런 날도 있네."

얼마 전 국민행복기금으로 인해 삶의 용기를 다시 찾은 이 여성의 말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우리 속담이 이 여성에게 딱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이 여성의 어렸을 적 꿈은 사실 변호사였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지 않은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 그동안 세계 경제는 많은 위기를 겪어 왔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아래에서도 우리나라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꿈과 희망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IMF 사태로 비롯된 수많은 실업자와 장기 연체채무자, 카드대란의 여파로 대폭 늘어난 금융 채무불이행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양산된 하우스 푸어 등 과거 경제적 위기의 흔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어서 국가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스스로의 실수나 잘못이 많다고 할 수 있으나, 앞에 언급한 외부 경제적 환경의 영향에서 비롯된 특정한 사건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그들 개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는 소외계층이 없는 국민행복과 중산층 육성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국가 경제 규모의 증대보다 개인의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기를 원하고 있다.

즉, 국가 경제규모의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이나 국민총생산(GNP)보다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지수(Better Life Index)'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29일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은 일반국민들이 원하는 국민행복지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 운영하는 국민행복기금은 금융소외자 및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다중채무자인 장기 연체자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한 채무조정,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 해주는 바꿔드림론, 하우스 푸어 대책으로 실시하는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의 채무조정,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채무자 채무조정 등 다양한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과 연계해 국민행복기금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취업알선 및 창업지원을 통한 실질 가계소득 증대를 가능하도록 하여 경제적 자립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상환능력에 비해 과다 채무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금융소외자 및 저소득 서민들이 미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미래가 있다는 것은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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