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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차 독자권익위원회

지역신문 살아남으려면 이웃의 정보제공 확대를

  • 웹출고시간2008.03.24 18:2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월 정례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신문제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8년 3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개편과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김미희(청주시여성농업인센터장), 김윤모(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윤희(진천군자원봉사센터소장), 유병택(증평향토문화연구회장) 위원 등이 참여했다.

# 독자원익위 3월 회의

-4월 9일 실시될 18대 총선이 보름정도 남았는데 아직까지도 선거바람이 약한 것 같다. 총선후보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라 그렇겠지만 예전과 같은 선거분위기가 사라졌다는 생각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50%초반으로 역대 최저 투표율이 예상된다고 한다. 더구나 각 지역마다 출마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언론이 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요즘 어딜 가나 총선이 화두인데 충북일보의 경우 지역 후보들의 동향을 일일이 다뤄줘 흥미롭게 보고 있다. 무소속 후보와 새로 창당된 당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고 그날그날 후보들의 행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충북일보의 차별화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같은 형태의 기사를 선거전까지 계속해서 연재해 달라.

-신문이나 방송 등 모든 매체가 총선에 집중돼 있다. 신문의 경우 선거관련 기사로 읽을거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주부 독자의 경우 지역 정보지를 꼼꼼히 읽으면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문도 총선이 임박했다고 너무 정치기사만 다루지 말고 생활, 환경 등 타 신문과 차별화되는 연재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달라.

-충북일보가 지면의 차별성을 위해 객원기자를 늘리고 시민참여를 유도했으면 좋겠다. 독자의 입장에서 신문은 그저 사건, 사고 등 기사를 만들어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링제도에 참여해 보니 독자도 신문제작에 참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신문에 기고를 하나 보냈는데 지면에 보도됐다면 길을 지나다가도 ‘저것이 기사거리구나’하는 마음으로 제보하려는 의식이 심어질 것이다. 곧 언론관계 기본법도 개정된다고 하는데 작은 시도를 통해 충북일보만의 차별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지역기사를 특화하는 것이 지역신문이 살아남는 길이다. 충북일보의 경우 논술을 연재해줘 매주 꼼꼼히 보고 있다. 일반 학교에서도 충북일보의 논술을 복사해 아이들 가정에 보내주는데 반응이 좋다는 평이다. 지면에 실린 한자의 경우 가로를 사용해 주석을 달아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언론관계 기본법이 개정되면 신문이고 방송이고 차별화가 극심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언론의 경우 존재의 가치에 위기를 느낄 수도 있는데 지역의 작은 일들이 큰 기사에 묻혀 정보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움이 있다. 지역민이 원하는 뉴스는 큰 것도 있지만 작은 뉴스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지면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지역실정에 맞는 기사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지방의 경우 대형서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적다. 충북일보의 경우 분야별 신간서적을 골라보기 쉽게 소개해 아이들에게 책을 사줄 때 참고하게 된다. 주부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물가 관련 정보나 재테크 방법 등을 지속적인 테마로 소개해 줬으면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보설명도 게재해 달라.

-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충북일보가 시민들의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구호나 홍보문구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지역에서 후보들이 난립해 지역구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충북일보가 더 많은 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전까지 꾸준히 여론형성에 노력해 달라.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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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