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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4 11:26: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빠른 패스로 북한 수비 흔든다!"

오는 2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서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을 치를 허정무호의 '필승비책'은 패싱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낮 푸동국제공항을 통해 상하이에 입성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위안선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첫 적응훈련을 가졌다.

이날 허 감독은 간단한 몸 풀기로 선수들의 감각을 조율한 뒤 선수단을 두 개팀으로 나눠 패싱 플레이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발을 맞춰온 국내파와 23일 상하이 현지서 합류한 이영표(31, 토트넘), 설기현(29, 풀럼), 김두현(26, 웨스트브롬) 등 해외파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맞추겠다는 허 감독의 의중이 드러난 훈련이었다.

또한 전반전 굳게 문을 걸어잠근 채 역습공격 기회를 노릴 북한의 전술에 대비, 빠른 패스웍을 통한 경기 주도권 선점과 공격력 유지를 이루겠다는 또다른 복안도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월 중국 충칭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 한국, 중국, 일본과의 3경기서 3-6-1 포메이션에 가까운 전술로 수비와 미드필더에서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밀집된 수비형태를 선보였다.

북한을 상대한 세 팀들은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이 수비라인에 막혀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역습찬스를 허용하며 북한에 득점을 내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대비해 허 감독은 상대 밀집수비 공간에서 짧은 볼 터치에 이은 빠른 패스와 공격전개를 북한전 플레이 초점으로 맞춰 이들의 공격의도를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4일 오후 팀에 합류하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을 비롯해 설기현(29, 풀럼), 염기훈(25, 울산), 서상민(22, 경남) 등을 활용, 좌우 측면서 허점을 드러낸 바 있는 북한의 수비진을 흔든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주장 김남일(31, 빗셀고베)는 지난 23일 출국 전 북한전 대비책에 대해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날 팀에 합류한 이영표 역시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간다면 북한이 쉽게 공격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전을 앞두고 승점 3점 획득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주력하고 있는 허정무호의 비책이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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