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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24 18:2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혜철

옥천 대성사 주지

다문화 아이들이 정체성 혼란으로 인해 '탈 학교율'이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지금까지 지원했던 방식을 달리해야한다는 의견이 서서히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 책이 없는 실정이다.

다문화 이이들은 학력이 올라갈수록 미취학 학업중단이 2배나 급증한다고 분석되었다.입학 자체를 하지 않았거나 중도에 탈락하는 등의 사유로 학교 밖에 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아동의 비율이 초등학교보다는 중학생,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중단의 원인을 살펴보니,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태도와 행동이 달라서, 피부색과 외모가 달라서 정신적 고통과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정체성 혼란의 결과로 실질적으로 집단 따돌림을 받는가하면 학업 부진의 이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열에 둘은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문화 가정의 아동을 무조건 감싸 안는 식의 교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학용품을 전달하거나 경제적 지원은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뿐 정작 아이들이 학교를 이탈을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취학 아동을 위한 대안학교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정책이 뒤따르고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 작업과 계획을 서둘러야한다고 생각된다.

'다르지만 같다!'

아이들이 사회를 바로보고, 다양한 문화를 터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 또한 그 교육 프로그램에는 심리치료까지 겸하면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맞다! 피부색이 달라도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할 운명인 것이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연꽃이 가득 핀 풍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까지 무심히 지나친 것을 오늘은 아름다운 꽃으로 바라보는 건 또 왜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나는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한 순간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생각만으로도 머리를 흔들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합니다.

단 한 번의 만남이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같은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합니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마주보고 있어도 같은 곳을 보는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합니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할 때 그윽이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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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