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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3 22:1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선수생활 20년 만에 처음 있는 장기 결장이다."

'초롱이' 이영표(31, 토트넘)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2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 경기 장소인 상하이의 위안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축구국가대표팀의 첫 적응훈련에 참여했다.

이영표는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이동, 23일 오후 중국 상하이 현지에 합류했다.

장시간의 비행 탓에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인터뷰에 임한 이영표는 컨디션에 대해 "좋다"고 짧게 답한 뒤 "이번 북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승점을 따기 위해 이곳에 온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한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번 한국전에서도 수비 위주에서 역습으로 급격히 전환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시아대회 한국전 득점의 주인공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 역시 이번 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면 북한이 쉽게 역습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난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있다. 어떤 전술로 나올지 대충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역습은 우리가 수비 조직력을 잘 발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골을 넣고 승점을 따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영표는 오는 24일 팀에 합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 등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에 대해 "다들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조직력을 맞추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표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데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출전명단 제외는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이내 선수생활 중 처음으로 긴 시간 동안 벤치에 머무르는 것 같다고 밝히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영표는 "20년 동안의 선수생활 중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주전에서 후보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불만은 없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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