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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08 16:03: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원일

한전 음성지사 종합봉사파트장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한전 직원들의 문자 수신도 많아졌다. 수급경보 "준비"발령 "조명등 50% 소등, 냉방기 50%중지", 직원들은 동시에 수요관리 고객에게 절전독려를 하고 공장으로 달려가 상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예비율이 10% 밑돌기를 수차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가올 전력 성수기의 수급위기가 걱정이다.

전력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대형 허리케인 40~50개 맞먹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정부와 한전에서는 전력수급위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치밀한 수요관리를 전개하고, 여름철 고장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급경보는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5단계로 나뉜다

우선 평상시 예비력 확보를 위해 5,000kW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일 4시간 동안 기준사용량 대비 3~15% 차등 감축하는 "하계 절전규제"와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때 일정수준의 전력 수요를 줄이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를 통해 총 350만kW를 감축할 계획이다.

예비력이 400만~500만kW인 전력경보 "준비" 단계에서는 자체발전이 가능한 자가발전기 가동을 실시하고, 예비력이 300만~400만kW인 "관심"단계에서는 전압조정을 통해 전력을 확보한다. 예비력이 300만∼200만kW 인 "주의"단계에서는 한전과 약정한 부하를 감축하는 긴급절전과 대용량고객의 절전을 유도하는 현장절전을 통해 250만kW의 부하를 감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과부하 해소를 위한 계통분리 등 설비의 안정적 운영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년 여름 현실적으로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전기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전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이웃한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사태를 겪은 그해 여름에 전년보다 21%의 전력을 절감하고, 2012년에도 최대전력을 소비의 16%를 줄이면서 여름을 나고 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절전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정부의 강력한 정책목표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원칙인 절전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맞추고, 늘 켜져 있는 컴퓨터를 끄고 사용시간 외에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아 놓는 등 생활 속 전기를 잡는 것이 첫걸음이다. 특히, 금년 하절기에는 사무실·상가·가정의 냉방용 전력소비를 슬기롭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오후 1시~4시대를 피해서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아가 기업 현장에서는 정상 가동시의 30%에 달하는 대기상태의 설비전원을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설비를 보수하고, 구역별로 절전담당자를 정해 운영 하면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주간에는 창측 조명을 소등하여 자연 채광을 활용하고, 회의실·복도·조명은 소등하거나 격등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이해와 자발적인 동참으로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해 왔다. 올 여름도 다가오는 7월 넷째주와 8월 둘째주부터 말일까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 ~ 12시까지, 그리고 오후 1시~5시까지다. 범국민적 절전 동참으로 작게는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고 크게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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