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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선

충북도 행정부지사

약방의 감초,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전문점의 많은 커피 중에 유독 안 팔리는 커피가 있다. 맛이 너무 쓰기 때문에… 양이 너무 적어서… 그 이름 에스프레소(espresso). '너무 써서 친해지기 힘들다'고 '맛이 없어 찾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이라면 어디서나 이 인기없는 커피가 우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마치 이 커피가 약방의 감초라도 되는 것처럼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뜨거운 물 ▷카푸치노 = 에스프레소 + 우유거품 + 계피가루 ▷카페모카 = 에스프레소 + 스팀밀크 + 초코시럽 ▷카페라떼 = 에스프레소 + 스팀밀크 ▷마키아또 = 에스프레소 + 스팀밀크 +우유거품

이처럼 인기 없는 에스프레소는 소리없이 모든 커피를 뒷받침하고 있다. 커피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중에서도 에스프레소 같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껴간 곳에서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는 사람들, 크게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 타인과 협력할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빛나는 스타는 아니지만 스타들을 존재하게 하는 이들' 그들이 바로 사람들 사이의 에스프레소 맨들이다.

에스프레소 충북 직원들에게 박수를!

충북도는 그동안,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성장 비전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다. 이시종 도지사의 열정적 리더십과 충북발전을 위해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충북도 공무원들의 집념과 의지, 그리고 160만 도민과 함께 충북의 해묵은 지역 현안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가슴 벅찬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숱한 고비와 우여곡절 끝에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은 것은 잊지 못할 한편의 휴먼드라마나 다름없었다. 에스프레소 충북맨들의 땀과 눈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만들어낸 위대한 걸작품이 아니던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우리 충북은 미래 100년 먹거리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새로운 경제 신화를 만들어 나갈 튼튼한 주춧돌을 놓을 수 있었다.

19년의 기나긴 산고 끝에 통합의 옥동자를 낳은 청원·청주 통합은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해 나갈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 세 차례의 통합 실패 이후 헌정사상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여 주민투표에 의해 통합 결정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8천964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해 충북 100년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잊지 못할 감격으로 기억된다. 정부합동평가 최우수도를 달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충북도의 행정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다.

또한, 충북인구 160만 시대를 열어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인근 강원도보다 뒤쳐져서 제주도 다음으로 인구가 적었던 충북이 이제는 강원도 인구를 3만 8천명이나 제친 것이다.

이에 더하여 관람객 118만명이 방문하는 대박을 터트린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화장품·뷰티 산업을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에 이어 새로운 백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발빠르게 선점한 것은 무엇보다 값진 메달로 기록될 것이다.

"저는 스태프가 차려놓은 밥상을 그저 맛있게 먹기만 했을 뿐입니다" 2005년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황정민의 감동적인 수상소감이다.

160만 도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민선5기 충북도정의 빛나는 성과 뒤에는 충북 발전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1만 2천여 충북도 공무원들이 있다는 것을! 우직하게 도정을 뒷받침하고 있는 충북도 공무원들, 우리 에스프레소 충북맨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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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