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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식

K-water 충청지역본부장

오늘은 제18회 환경의 날이자 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이기도 하다. 인간에게 아니, 지구 생명체에게 환경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땅과 숨 쉬는 공기 그리고 매일 마시며 생명을 유지하는 물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땅과 공기 그리고 물이 있었기에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들이 수백만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수백년간 인류의 무분별한 지구 내 활동으로 심각한 환경훼손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인류는 생존을 위해 혹은 보다 낳은 삶을 위해 지구상의 많은 자원들을 이용해 왔다. 인류 최대의 발명품인 불의 사용으로 인해 수 많은 나무들과 화석연료가 소비됐으며, 이러한 소비는 산업혁명을 통한 물질문명의 발달로 더욱 가속화 됐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 인간은 전례 없는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 반대급부로 환경파괴와 지구 온난화라고 하는 큰 과제 또한 불러왔으니 참으로 인류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인류는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의 대가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고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의 다량 배출로 지구 온난화는 더욱 가속되고 있어 최근 100년 간 지구온도는 0.74도 상승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보다 2배가 넘는 1.7도 상승했다.

이러한 온난화는 기후변화로 나타나 예년에 없던 혹독한 강추위가 나타나기도 하고, 봄꽃이 피는 시기에 눈이 내리며, 한 여름에도 돌덩이 같은 우박이 쏟아지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폭우·폭설 등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상황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어 '백년만의 폭우'이니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혹한'이니 하는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기후변화에 약한 생물들이 우선 생명력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으며, 생태계는 다양성과 건강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영향을 미쳐 결국 인간에게도 심각한 위협으로 닥치리라 예견된다. 오늘날 우리는 생존과 번영을 위한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 세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후진국이 개발되면서 자원과 에너지 사용량이 점점 늘어나는 반면 선진국의 자원과 에너지소비가 줄지 않는 상황 하에서 어떤 해법이 있는 것일까.

이제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삶의 형태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 지구상의 자원을 무한정 소비하면서 얻게 되는 물질적 풍요와는 달리 인간과 자연이 잘 조화되는 가운데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정치가는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야하며, 학계나 기업에서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자원의 재생이 가능한 기술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우리 시민사회에서는 작지만 일상의 생활에서 환경보전을 더욱 생활화하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전기, 물, 자동차, 난방 등 에너지 소비의 철저한 억제, 또한 쓸만한 물건의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없애기 운동 등이 무엇보다 우리 생활 속에 자리매김 해야 한다. 아무데나 버려지는 쓰레기는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태평양에는 하와이의 3배나 되는 쓰레기 섬이 떠다니고 있다고 한다.

스티로폴과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죽은 물고기들의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여름날 어머니 무릎을 베고 하늘의 별을 세던 은하계는 이제 우리의 시야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 한편 너무나 청정한 시골동네 여울에서 눈을 뜨고 멱을 감던 강물은 아직도 신음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깨끗한 물과 공기 그리고 이 땅에서 모든 생물들이 활력을 찾고 앞으로 수백만 년을 더 잘살기 위해 우리는 에너지 절약, 물건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 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오늘 하루는 비록 일년 중의 평범한 하루이긴 하지만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환경보전 운동을 우리가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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