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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홍신택씨 쪽동백나무 공예전시관 개관

곤충모형과 솟대, 지게, 장승 등 총 1천여 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3.06.03 11:37: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군 쪽동백나무 공예체험 활동가로 알려진 홍신택(76)씨가 5일 공예전시관을 개관한다.

이날 홍씨는 10여 년 동안 틈틈이 만든 곤충모형과 솟대, 지게, 장승 등 총 1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04년 공예체험학습을 목적으로 나무공예를 시작한 홍씨는 쪽동백나무의 재질과 색감에 매료된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자신만의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홍씨의 작품은 주제가 다양한 게 특징인데 주로 생활소품과 동물(새·곤충)이 주를 이룬다.

특히 그가 만든 하늘소, 사슴벌레, 집게벌레, 딱정벌레, 무당벌레, 반딧불이 등 10여종의 곤충작품은 금방이라도 살아서 움직일 듯 섬세하게 표현됐다.

또 솟대, 지게, 장승 등 다양한 생활 작품은 수수하면서도 고매한 품격을 자아낸다.

그는 1달 평균 40·50여점의 공예작품을 만든다.

주로 낮엔 재료준비를 하고 작품활동은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하는데 이 시간이 집중이 잘될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기 때문이란다.

그의 열정적인 노력은 지난해 11월 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작품전시 경연대회에서 1등에 뽑히기도 했다.

쪽동백나무는 석회암지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산에 자생하는데 목재가치는 없지만 나무공예 재료로는 더없이 좋다는 게 홍씨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나무는 쪼개지거나 갈라지는 반면 이 나무는 목질이 연한데다 나이테도 보이지 않을 만큼 우유빛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쪽동백나무 외에도 속질이 짙은 갈색인 두릅나무도 애용하는데 목걸이, 핸드폰 고리 등의 바탕재료로 즐겨 쓴다.

부인 김영옥(69)씨도 홍씨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데 각종 나무공예 체험프로그램을 할 때면 도우미를 자처한다.

홍씨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건물 2층(90㎡)을 작업장 겸 전시관으로 꾸며 놨는데 예약만하면 언제라도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그는 작품활동과 함께 충주효나눔복지센터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노인과 청소년을 상대로 쪽동백나무 공예를 전파하고 있다.

홍씨는 "이번 전시회는 쪽동백나무 공예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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