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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02 17:11: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 호암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이 발견됐다.

재단법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지난달 30일 오후 충주시 호암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충주제천사업단 상황실에서 문화재청 위원 3명을 초청해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었다.

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호암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 중 6만50㎡에 대한 시굴 조사를 벌여 구석기 유물 100점과 통일신라∼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50m의 토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석기 유물은 몸돌과 망치돌, 격지, 얇은 조각 등 총 100점이 출토됐다.

토성은 기단에 석축을 배치하고 흙을 쌓은 기단석축형 판축토성으로 출토된 인화문 토기와 기와류 등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토성이 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성 부속시설인 치성과 내황을 비롯해 성내·외에 토성관련 생활 유구, 토성 축조, 이전과 폐기 이후에 조성된 분묘 유구까지 다양하게 조사돼 고고학적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조사된 토성이 먼저 조사됐던 충주읍성 외곽을 두르는 토성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화재위원들은 이날 검토회의를 통해 좀 더 정확한 발굴조사를 할 것인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 토성은 일제강점기에 봉현성지로 불리기도 했으나 토성운용 당시의 정확한 명칭은 알 수 없다"며 "발굴 조사를 통해 이 토성이 어떤 성격을 띠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 조사로 택지 개발사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준공 예정인 호암지구는 호암·지현·직동 일원 73만㎡에 공동주택 5천250가구, 단독주택 157가구 등이 들어서 1만4천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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