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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인 쌀마저 원산지 둔갑 늘어

지난해比 3배 이상 적발
도내 거짓·미표시 10곳

  • 웹출고시간2013.05.29 16:09: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식인 쌀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충북도내 취급업소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정부가 4대악 중 하나로 규정한 불량식품 척결에 힘을 쏟는 와중에도 식품 관련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28일까지 도내 음식점, 양곡상, 급식자재 납품업체 등 6천여개 업소에 시판용 수입쌀 원산지 단속을 실시해 10개 업소를 적발했다.
 
지난해 1~5월 쌀의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가 3곳(거짓표시 2건·미표시 1건)에 그친데 반해 올해는 3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쌀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9개 업소를 형사입건하고 미표시 한 1개 업소에 대해서는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거짓표시 한 9개 업소 중 7곳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2곳은 중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고 미표시 한 1개 업소는 미국산 쌀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농관원 충북지원 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국내산 쌀 값 상승을 틈타 값이 싼 미국산·중국산 등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해 판매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렸다.
 
실제, 국내산 쌀(20㎏)이 5만~6만 원인데 비해 중국산 쌀(20㎏)은 3만 8천 원, 미국산 쌀(20㎏)은 4만 2천 원으로 중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할 경우 무려 24~36%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중장립종인 미국산 쌀은 국내산보다 길이가 길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단립종인 중국산 쌀은 구분이 어려워 소비자가 속기 쉽다"며 "원산지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한 과학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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