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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충주 중소옥외광고업체들

시, 입찰조건 강화…96% 참여 불가능
광고협 "조건 완화요청에도 묵묵부담…내달 규탄대회"

  • 웹출고시간2013.05.28 19:12: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지역의 대부분 옥외광고업체가 굶어 죽게 생겼다.

충주시가 충주개선사업 옥외광고물 입찰 시 대형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펼쳐 중소업체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

충주지역 옥외광고업자 71명의 회원을 둔 충북옥외광고협회 충주시지부는 지난해 10월 시 관계자에게 앞으로 직접생산확인증서와 4대 보험을 소지한 업체를 입찰 참여자격조건으로 둔다는 이야길 전해 들었다.

이에 업체 50% 이상이 월별 40만원 미만의 금액을 들여 입찰 조건에 충족시켰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입찰 조건에 시가 입찰 조건에 미리 상의·고지하지 않고 조건 세부항목에 건설 기업 등록 등 항목을 집어넣어 중소업체들은 입찰 조건에 들지 못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 4월9일 시에 옥외광고물 입찰 조건 완화 요청서를 보내 시로부터 '향후 옥외광고 입찰공고시, 안전행정부예규와 민원발생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옥외광고물 업체에 유리하게 입찰공고 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협회는 이후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리라고 믿었지만, 상황은 또 달라졌다.

시의 답변 이후 지난 3일 있었던 탄금대 주변 간판디자인 설계·제작설치 입찰공고에서 시는 참가자격에 산업디자인 전문업체로 신고한 업체를 추가했다.

업체들은 이번에도 자격 조건 변경에 대해 미리 통보받지도 못하고 날벼락을 맞았다.

새로 생긴 산업디자인 업체 조건에 충족시키는 업체는 71개 업체 중 2~3군데 뿐이며 이 업체들은 충주지역의 대규모 업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지난 9일과 시장 면담요청과 20일 옥외광고물 환경개선사업 반대와 입찰공고 방법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시는 묵묵부답이었다.

여러 번 문을 두드렸지만 상응하는 대답이 없자 협회 회원들은 6월 초 '충주시 옥외광고물 환경개선 사업 결사반대'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옥외업체 충주시지부 박철우 지부장은 "수차례에 걸쳐 면담 요청과 공문을 보냈어도 시는 우리 광고업계를 무시하고 물음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중소 옥외광고업자들의 밥줄을 빼앗아 가는 충주시의 태도를 더는 묵인할 수 없어 이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영세업체가 몇 억씩 하는 일을 맡았다가 부도나면 뒷일은 누가 책임지겠느냐"라며 입을 열었다.

관계자는 "전문성을 살려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로 능력을 갖춘 디자인 업체도 옥외광고에 참여할 수 있게 입찰 조건을 바꾼 것일 뿐"이라며 "옥외광고업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디자인 업체와 상생하는 컨소시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조건은 업체들이 따라오는 것이기에 업체에 미리 알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앞으로 입찰조건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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