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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신' 함기석 시인, 이형기문학상 수상

심사위원 "시집 '오렌지 기하학' ·'시각시' 강화한 작품 눈여겨봐야"
내달 1일 시상…상금 2천만원 지원

  • 웹출고시간2013.05.27 19:3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출신 함기석(47·사진) 시인의 시집 '오렌지 기하학'이 '8회 이기형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오렌지 기하학'은 수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시인 특유의 정밀한 계산과 치밀한 검증을 거친 67편의 시가 담겼다.

시집은 수학적 사유에 의지해 언어가 가진 통념과 속성, 그리고 의미의 생성 경로를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죽음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공리를 만들어내는 수학공식과도 같은 시를 만날 수 있다.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죽음을 넘어 무한을 사고해나간다.

이기형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시와 기하학을 접목시킨 함기석의 이번 시집은 일종의 '시각시'를 선보이고 강화시키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시단이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함 시인은 1992년 문예지 '작가세계'로 등단해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공원' 등을 펴냈다.

이외에도 다수의 동시집과 동화집 등을 출간해 '눈높이 아동문학상', '박인환문학상', '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기형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기형문학제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인 함 시인에게는 창작지원금 2천만원이 지원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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