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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23 16:2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원우

충북보건과학대 의료보장구과 교수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문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등장한 환경호르몬의 본래 이름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다. 이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화학구조가 우리 몸속의 호르몬과 유사하여,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수용체가 환경호르몬을 호르몬으로 착각을 하여 환경호르몬과 결합하거나, 수용체의 입구를 막아서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등의 이상 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호르몬으로 규정된 종류는 보고에 따르면, '세계자연보호기금 목록에서 67종, 일본 후생성에서 143종, 미국에서 73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물질들에게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제까지 연구자들이 내분비장애 관련 사례 보고 물질로 음료수 캔의 코팅물질 등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와 DDTs 와 PCBs 등의 농약이나 변압기절연유, 소각장의 다이옥신류와 기타 합성세제의 원료인 알킬페놀과 컵라면 용기의 원료로 쓰이는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 등을 의심을 하고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쓰레기를 아무데에서나 태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환경호르몬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고, 또한 컵라면을 끓는 물을 붇고 10분안에 먹어야 하는 이유도 20분이 지나면 스티렌다이머의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고,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플라스틱이나 랩으로 음식을 씌우지 않는 이유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도시락이나 컵에 뜨거운 물을 오래 노출시키면 안 되는 이유도 비스페놀A의 환경호르몬이 나 올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호르몬에 노출이 되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는 환경호르몬에 의해 남성이 정자수가 줄어들어서 발생하는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기능이다. 실제로 영국의 의학 저널인 휴먼 리프로덕션은 최근호에서 프랑스 남자의 정자수가 1989년과 2005년의 16년 사이에 3분의 1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매년 1.9%씩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건강감시연구소에서는 35세의 남성의 경우 정자농도가 1989년 정액 ml당 7360만개 이었다가, 2005년도에는 4990만개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실제 불임 상한선은 1500만개이어서, 위와 같은 정도의 감소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말로 이와 같은 추세가 환경호르몬에 의해 지속이 된다면,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 속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여러 가지 사회, 문화적인 요소로 결혼을 한 사람이 교육이나 육아걱정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어 아이를 적게 낳는 이유도 있지만, 결혼을 안 하는 이유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이어서, 2012년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12년 현재 OECD 국가 출산율이 제일 꼴찌가 대한민국이고, 전 세계 227개국 중 222위이고, 더 큰 문제는 출산율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결혼 가능 인구가 10년전에 비해 거의 반 토막으로 줄었고, 거기서 더 줄고 있어서, 우리나라 출산율은 1.23%이라는 것인데, 앞으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영향과 같은 또 다른 이유로 인해서 만약에 인구수가 더욱 감소가 된다면, 이는 거의 미래사회의 재앙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와 같이 미래의 재앙이 될 지도 모르는 지구 3대 환경문제의 하나인 환경호르몬의 문제에 대해,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들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부터라도 우리사회에서 안전한 생활문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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