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5.20 15:35: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석현

교육선진화협의회장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As is the teacher so is the school)고 할 만큼 교사는 교육의 핵심이다. 학교 교육은 단순한 지식이나 기능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성숙하게 성장시키는 전인교육을 목적으로 하므로 깊은 이해심과 사랑, 봉사 정신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며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며 가치 있게 영향을 끼쳐줄 수 있는 훌륭한 교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사회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존귀한 분이라 할 수 있다.

스승은 하나의 범속직이 아닌 전문직으로서의 풍부한 식견 외에 타고난 심성과 넉넉한 인품, 그리고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참다운 스승으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수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교직을 천직이라 하였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 들어볼 수 있었던 "스승의 그림자를 밟으면 안 된다"는 말이 요즈음에 와서는 무색하리만큼 밟지 않으려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과거와 달리 공경과 존경받는 스승이 많지 않다는 걸 시사하는 것이다.

요즈음 어떤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쳐다보지 못하고 칠판만 보면서 수업을 한다고 한다.

학생들로부터 야유를 받거나 심지어는 폭행을 당하기 일 쑤이고 스승으로서의 존경과 제자로서의 공경이 땅에 떨어져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니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한심할 노릇이다.

이토록 사제간에 정감이 약해지고 교권이 추락하게 된 세태는 선생님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교육이 출세의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즉 경쟁적 지상주의 사회에서 단순한 지식만을 중시할 뿐 존경하는 스승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권 추락과 교육 붕괴 현상이 생기는 요인은 대학 간판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잘못된 사회적 편견에 잠식되어 인격을 도야하는 학교의 기능은 점점 사라지고, 오로지 어떻게든 학업성적을 올려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학력으로 대접받으려는 잘못된 사회풍토에 있음을 한 번쯤 되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박근혜 정부에서는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을 국정목표로 삼아, 학력을 타파하고,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대학입시를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국민행복시대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또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인생디자이너가 되도록 하여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하게 하겠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따라서 교육 당국에서는 새 시대에 맞추어 교직의 사명을 헌신적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스승 상을 제정해 실추된 교권을 재정립하고, 교원들도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에 전념하고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존경받는 참다운 스승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모든 학교가 행복하고 신명난 학교로 태동하여 국민행복시대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