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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뷰티·아웃도어' 대세

'실속형' 변화…관련 상품 매출 급증

  • 웹출고시간2013.05.07 19:56: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모(여·54·청주시 가경동)씨는 아들에게 올해 어버이날 선물로 주름개선 에센스를 받았다.

이씨는 "매년 현금으로 주던 아들이 '어머니 주름이 늘어 걱정이다'라면서 화장품을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7일 롯데영프라자를 찾은 정모(여·32·청주시 봉명동)씨는 어버이의 날 선물로 등산복 티셔츠를 구매했다.

정씨는 "평소 부모님이 등산을 즐겨 움직이기도 편하고 땀 흡수도 잘되는 등산복을 선물하기로 했다"며 "부모님이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으로 건강하게 여가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어버이날 선물이 건강 식품에서 뷰티·아웃도어 등 실속형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 충청점 입점한 A 화장품에 따르면 어버이날 특수에 힘입어 지난 주말(3~4일) 매출이 보다 한 달 전보다 6배나 뛰었다.

스킨·로션으로 구성된 남·녀 기초 화장품 선물세트가 매출 신장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A 화장품 판매 직원은 "최근 중·장년층 남성들도 미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남성 기초 화장품 선물세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의류도 어버이날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주 5일제 근무와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으로 인해 아웃도어 의류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B사는 지난 4월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B사 판매 직원은 "최근에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색이나 패턴이 비슷한 커플티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 영프라자 청주점의 C 화장품은 어버이날 선물 판매로 매출이 지난달보다 2배 상승했다.

매장 관계자는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노화방지나 주름 개선 제품들을 선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 영프라자 청주점의 등산복 브랜드인 D사는 예년에 비해 매출이 30% 상승했다.

B사 직원은 "자녀들이 부모가 등산이나 걷기 등 야외활동으로 건강을 지키길 바라기 때문에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식품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으로 최근 실물 경기가 좋지 않아 실속형인 화장품·아웃도어 등의 품목이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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