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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영지한우, 18년째 이어온 '사랑 대접'

김영서씨, 어르신 1천300여명에 무료 점심식사 제공

  • 웹출고시간2013.05.06 20:04: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일 김영서 대도영지한우 대표가 경로잔치를 열어 지역내 어르신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 임영훈 기자
1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은 채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 음식점이 있어 지역 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음식점은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소재 대도영지한우.

김영서(64)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에도 어김없이 경로잔치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사창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잔치였지만, 최근 몇년동안에는 입소문을 타고 청주시내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경로잔치가 되고 말았다.

김 대표의 경로잔치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다. 그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무료로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이날 대도영지한우는 오전 11시부터 2시30분까지 불고기 1천300인분과 과일 등을 마련해 놓고 찾아오는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음식점 종업원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하자 사창동 부녀회와 통장협의회, 김 대표가 활동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 등 20여 명도 일손을 보탰다.

특히 올해 경로잔치에서는 청주의료원이 대도영지한우 주차장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간단하게 마련한 건강검진소를 통해 어르신들이 혈당·혈압 등을 무료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이날 경로잔치에 참석한 김경운(81·청주시 사창동) 할머니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해마다 경로잔치를 열어 그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월 대규모 경로잔치 외에도 지난 2007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재가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또 8년째 청주시 환경미화원들에게 매년 무료로 점심을 대접하는 등 지역내 소외층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본보 인터뷰를 통해 "비록 한 끼의 식사에 불과하지만 각박한 세상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싶어 매년 잔치를 열고 있다"며 "장사를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해서 경로잔치를 벌이는 등 사회환원 활동을 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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