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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17 21:1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생이 아무리 나빠 보여도 삶이 있는 한 희망이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스티븐 호킹이 한 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있다는 말과도 같다. 절망을 버리고 희망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충고이기도 하다.

***실패는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

새 정부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향해 항진하고 있다. 국민의 희망을 책임질 4월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출마를 결정한 모든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이 곧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4월 총선을 위한 각 당의 공천심사 결과 낙천된 사람들이 그렇다. 낙천은 과거다. 과거를 온전히 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지향적 삶이 발전적이다.

나는 인생이 급진적이 아니라 점진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명제에 대한 해답을 고교시절 불량학생으로 지목됐던 친구들의 성공적 삶에서 찾곤 한다. 공부 안 하고 못한다고 모두 인생의 낙오자가 되진 않았다는 증명이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 청소년 시절 소년원까지에 갔다 온 한 친구는 지금 대학교수를 하고 있다. 그는 인생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그 시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투자했다.

그는 우선 소년원에서 대입 검정고시를 치렀다. 출소 후 약간의 곡절이 있었지만 대학에 진학했다. 그 뒤 더 많은 공부를 해 지금의 자신을 이뤘다. 멋진 역전 인생이다.

2천399번의 실패를 딛고 2천400번의 실험 끝에 전류를 통해도 타지 않고 빛을 내는 필라멘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에디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는 실패란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결론 내린다.

총선 공천에서 떨어졌다고 절망하는 사람이라면 정치를 그만둬야 옳다. 그 정도의 난관도 극복 못하고 어떻게 살벌한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정략적 이해관계가 작용했다고 해도 낙천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남 때문에…' 같은 변명은 참으로 어리석다.

낙천은 잠시의 실패일 뿐이다.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그 기회는 삶 자체의 전환일수도, 재도전일수도 있다. 에디슨의 예처럼 누구에게나 2천400번의 기회가 올 수 있다.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얼마 전 조간신문에 휠체어를 타고 강의하는 한 젊은 교수의 감동스토리가 실린 적이 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을 갖추고 해양지질 공부를 위해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던 촉망받던 젊은 교수였다.

그러나 한 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지만 끝내 자신의 삶을 부활시켰다. 감동적이었다. 이 기사의 감동 모티브는 ‘극복'이었다.

입은 그에게 손이자 다리였다. 전동휠체어를 움직이는 것도, 컴퓨터 파일과 인터넷 창의 열고 닫음도 모두 입으로 했다. 글도 물론 입으로 쓴다고 했다.

내 삶을 되돌아봤다. 내게는 아직 건강이 있다. 그러니 당연히 기회도 있을 것이다. 최선의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선의 삶엔 최선의 노력 필수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 남이 사는 삶과 닮은 듯 다르기 때문이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 가진 것만으로 최고의 선택을 하며 살면 된다. 그게 현명한 삶의 방식이고 삶을 온전하게 대하는 태도다.

아인슈타인은 세상사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 중 하나는 ‘기적이란 없다'고 믿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으며 사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삶과 매 순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은 분명히 다르다.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들이 분노하고 절망만 하면 지금보다 나은 삶이 올 수 없다. 그러나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미래를 지향하는 지혜는 밝은 앞날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인생은 누가 1등으로 들어오느냐로 성공을 따지는 경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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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