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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내 한복판에 욱일승천기?

환경운동가 박일선씨 사진전 현수막에 연상되는 그림사용
시민들 항의 전화 빗발…"전범기 패러디 한 것, 검은색원 있어 다르다" 일축

  • 웹출고시간2013.04.30 19:20: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환경평화운동가이자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박일선씨의 사진전 '스즈키상, 나는 연지예요' 홍보 현수막에 '욱일승천기'와 비슷한 깃발그림이 사용돼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환경평화운동가이자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인 박일선씨의 사진전 홍보 현수막에 '욱일승천기'와 비슷한 깃발그림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7일 열리는 박일선 대표의 사진전 '스즈키상, 나는 연지예요' 홍보 현수막에 '욱일승천기'로 착각이 드는 그림으로 인해 충주시청과 후원기관인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로 학생들과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에 사용된 그림은 이번에 전시될 작품 중 하나다.

이 현수막은 지난달 8일부터 시청 광장, 중앙시장, 충주댐사면, 대학교, 호암지, 충주문화회관 등에 대형으로 걸려있다.

대학생 A씨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욱일승천기)를 사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학교에 걸려있는 대형 현수막을 떼어달라고 항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정조직위 관계자는 "욱일승천기라고 오해한 시민들이 전화해 화를 낼 때마다 설명을 하느라고 진땀을 뺀다"며 "한 번은 시청 광장에 일본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있다며 노발대발한 시민이 경찰서에 신고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사진 속 깃발은 전범기를 패러디한 작품이다"며 "사진 속 소품에는 가운데 검은색 원과 선이 있어 욱일승천기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작품에 대해 "깃발 위에서 피리 부는 기모노인형과 부채춤 추는 한복인형을 통해 제국주의는 물러가고 평화로운 아시아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욱일승천기의 검정색은 죽음과 무한한 휴식, 거듭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시민들의 오해에 따라 시청 광장에는 현수막과 함께 작품해설이 배치된 상태며 작품해설 배치가 불가한 곳은 작품 해설집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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