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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신뢰, 혁신으로 다시 세우겠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충북합동연설회
이용섭·강기정 對 김한길, 후보 단일화 '신경전'

  • 웹출고시간2013.04.22 19:5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충북합동연설회에 나선 당 대표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후보.

민주통합당 5·4 전국대의원대회 충북 합동연설회가 22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렸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 후보자 3명,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을 비롯한 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8일까지 전국 17개 지역 합동연설회를 하는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4일 경기도 일산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0%가 합산되는 방식이다.

충북 합동연설회에 참가한 당 대표 후보자들의 말을 들어본다. 연설 순.

△이용섭(61·광주 광산구 을) 후보

"피와 땀과 눈물로 키운 민주통합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민주통합당을 다시 살리는 길은 오직 혁신뿐이다. 저는 가는 곳마다 혁신을 창조했다. 관세청과 국세청,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에서 일하면서 모두 혁신을 이끌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혁신 전도사'이겠는가.

토니 블레어 같은 지도력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에서 압승을 이끌어내겠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예비 장관을 임명, 박근혜 정부의 장관과 치열한 토론을 벌여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더 똑똑하고 바람직한 혜안을 제시해 민주통합당의 능력을 보여주겠다.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연대나 단일화 등을 하지 않고서도 당당히 민주통합당만으로도 이기도록 하겠다. 안철수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건 저 뿐이다. 또한 (당 대표 후보 중)누가 분열적 지도자인지, 누가 민주통합당을 지키는 의리있는 지도자인지 여러분들이 판단해달라."

△강기정(49·광주 북구 갑) 후보

"먼저 통합 청주시 출범, 과학비즈니스 벨트 육성 등에 힘쓰는 이시종 충북지사께 감사드린다. 이 지사와 함께 충북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충북의 의석을 절반이나 잃어버렸다. 반 토막 난 민주통합당을 다시 세우겠다.

어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선(김한길 후보) 이를 두고 '담합'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같은 가치관이 있으면 통합하고 함께 해서 새 정권을 창출한 역사가 민주통합당에도 있다. 단일화는 결코 담합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이다.

저는 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식 새 정치를 넘어서겠다. 싸우는 정치를 그만두고, 공존의 정치로 나가겠다.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에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겠다. 제가 민주통합당의 큰 아들 역할을 자처해 혁신을 이끌겠다."

△김한길(60·서울 광진구 갑) 후보

"지난해 총선에서 충북 의석이 반으로 줄었다. 이는 곧 대선 패배의 예고편이었다. 예외 없이 충청이 우리 편일 때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했고, 충청의 민심을 얻지 못할 땐 대선에서 패배했다. 저는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 충북 승리를 위한 준비를 당장 시작하겠다. 필요한 정책과 인물을 발굴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50일이 지났다. 그런데도 한반도 긴장 고조와 실망스러운 인사 청문회 등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평생을 독재와 맞서 싸운 아버지(故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뒤를 이어 아들인 김한길이 박근혜 정권과 맞서겠다.

당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제발 우리끼린 싸우지 말자. 우리 가슴에 달린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 같은 명찰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민주통합당'이란 명찰만 달고 혁신에 매진하자. 제가 앞장서겠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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