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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값 고공행진…음식점 '깊은 시름'

주꾸미·꽃게·바지락 등 지난해比 30% 상승
"가격 인상 고민했지만 손님 줄어들까 우려
폭등세 계속땐 해물 없는 칼국수 생길수도"

  • 웹출고시간2013.04.18 20:36: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 철 맞은 주꾸미, 꽃게, 바지락 등이 한파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치솟아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 임영훈 기자
제 철 맞은 주꾸미, 꽃게, 바지락 등이 한파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치솟아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18일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꾸미, 꽃게, 바지락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전체적으로 30%나 상승한 것으로 보여졌다.

지난 겨울 한파와 3~4월 연이은 꽃샘추위로 수온이 낮아져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창 철을 맞은 주꾸미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20% 올라 1㎏에 4만원으로 큰 거 한마리(약 100g)에 4천원이나 한다.

냉동 주꾸미도 1박스에 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이나 올랐다.

18일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주부가 값이 오른 해산물 앞에서 뭘 사야할지 망설이고 있다.

ⓒ 임영훈 기자
청주시 봉명동에서 주꾸미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생물 주꾸미는 비싸서 쓸 엄두도 못낸다"며 "냉동 주꾸미 가격도 점차 오르고 있지만 음식값을 인상했다가 손님이 줄을까 겁이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바지락도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집단 폐사하는 등 공급량이 원활치 않아 값이 오르고 있다.

자연산 바지락도 20%정도 가격이 상승해 1㎏에 4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청주시 복대동의 한 해물 칼국수 전문점 관계자는 "산지에서 직송되는 바지락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걱정이다"라며 "그렇다고 칼국수에 넣는 바지락을 줄일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꽃게 값은 소매점 기준으로100g에 3천980원에 팔리고 있는데 한 마리가 보통 300g으로 마리당 1만2천원이나 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꽃게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철이 시작되고 차츰 기온이 오르고 있어 가격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장을 찾은 주부 B씨는 "요즘 해산물 값이 너무 올라 제 철을 맞은 주꾸미는 아직 구경도 못해봤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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